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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목숨을 건 구조

한편, 남호 소방서. 의료실에는 강한 소독액 냄새가 가득했다. 서지강은 튼튼한 상체를 드러내고 있었고 의사는 그의 등에 있는 흉측한 화상 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있었다. 매끄럽고 탄탄한 근육 라인이 긴장으로 인해 더 선명해졌고 땀방울이 그의 날카로운 턱선을 따라 흘러내렸다. “이번에는 목숨까지 걸었나 보군.” 나이가 든 의사는 거즈를 조심스럽게 감으며 한숨을 쉬었다. “화상 면적이 작지 않아. 조금만 더 늦게 나왔어도 등 전체를 피부 이식 수술을 해야 할 정도라고.” “당분간은 물을 피하고 격렬한 운동도 하지 말고 푹 쉬어.” 서지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의사가 붕대를 다 감은 뒤 무표정한 얼굴로 옆에 있는 검은색 티셔츠를 집더니 아픔을 참으며 천천히 옷을 입었다. 그가 문을 열자마자 밖에 있던 몇몇 소방관들이 즉시 몰려들었고 하나같이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대장님, 오늘 정말 어떻게 된 겁니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대장님이 이렇게 다치신 건 처음 봅니다.” 서지강은 그들의 말을 무시한 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확인해 보니 낯선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옆에 있던 젊은 팀원이 갑자기 다가와 입을 열었다. “대장님, 방금 얼마나 웃겼는지 알아요? 어떤 여자가 전화를 걸어왔는데 대장님 와이프라고 하더래요. 목소리가 엄청 쉬었다고 하던데 장난 전화인 것 같아서 바로 끊어버렸답니다.” 핸드폰을 잡고 있던 서지강은 흠칫했다. 그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 그 팀원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언제 전화 왔는데?” 팀원은 부들부들 떨면서 말을 더듬었다. “얼마 안 됐어요... 몇 분 전에...” 서지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주차장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정민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바로 정신이 번쩍 들었고 이내 손을 뻗어 그 팀원의 뒤통수를 쳤다. “에이그 이 멍청아. 방금 화재 현장에서 구조되었으니까 당연히 목이 쉬었겠지.” “대장님이 오늘 왜 목숨 걸고 구했겠냐? 형수님을 구하러 간 거잖아.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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