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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진한나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좀 예뻐서 고백을 많이 받아봤어요. 그런데 강주영 씨처럼 못생겼으면 남자들이 무서워서 피할 것 같아요.” 그녀는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웃더니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강주영 씨랑 친해지고 싶어서 장난 좀 친 거예요. 설마 이런 장난에 화난 건 아니겠죠?” 강주영은 화가 솟구쳐 올랐다. 어릴 적부터 예쁜 편이 아니었기에 남들이 외모 평가하는 것을 제일 싫어했다. 진씨 가문 아가씨로 밝혀진 진한나가 대놓고 그녀를 못생겼다고 말할 줄 몰랐다. 강주영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지금 나한테 못생겼다고 한 건가요? 진한나 씨, 진씨 가문에 돌아갔다고 해도 천박한 본질은 고칠 수 없나 보네요. 주제도 모르고...”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주제를 모른다는 거지?” 강주영을 비롯한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보니 심인혜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더니 투덜거렸다. “인혜 언니, 진한나 씨가 저를 못생겼다고 놀렸어요.” 심인혜는 강주영과 같은 모임이었기에 그녀의 편을 들어줄 것이다. 그런데 심인혜는 차가운 눈빛으로 강주영을 쳐다보았다. 깜짝 놀란 강주영은 시선을 피하면서 가만히 서 있었다. 심인혜는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네가 먼저 시비 거는 걸 똑똑히 봤어. 한나는 진현성의 친동생이니 내 친동생과 다를 바 없어.” 말을 마친 그녀는 진한나를 바라보면서 다정하게 말했다. “한나야,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해.” 뭇사람들은 그 말에 내포된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심인혜는 말 한마디로 주위에 있는 사람한테 진한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 셈이었다. 진한나의 주변에서 서성거리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사람들은 생각을 접었다. 진씨 가문의 아가씨한테 밉보여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진씨 가문과 심씨 가문에 동시에 밉보이게 되면 세원시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강주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손을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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