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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장

비싸게 팔리든 싸게 팔리든 결국 본인 수중에 돈이 들어오는 게 아니었기에 강리아는 상관없었다. 병원을 나온 강리아는 곧장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때 장수경이 강리아를 잡아 끌었다. “나 버스 싫어. 택시 타자.” 강리아가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장수경은 강리아를 끌고 길가에서 택시를 잡았다. 그 시각, 거리 모퉁이에 세워진 마이바흐 안. 손가락 세 개 정도 내려진 차창으로 남자는 날카롭게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강리아가 장수경과 택시에 올라탄 걸 보고 나서야 창문을 닫고 시온 그룹으로 향했다. 불에 탄 계약서는 다행히 협력업체가 다시 체결하기로 동의했다. 다만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위해 시온 그룹은 이윤을 영점 몇 퍼센트 정도 양보했다. 그렇게 양보하다 보니 몇 건의 계약에서 본 손해가 족히 수백억에 달했다. 이사회 임원들은 그것에 불만을 품고 요즘 자꾸만 찾아와 꼬투리를 잡았다. 체결된 계약서는 응당 회사에 보관해야 하는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임지유는 그 책임이 막중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임지유는 전보다 많이 얌전해졌다. 그 일부 원인은 강리아가 말한 사진 때문이기도 했다. 임지유는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봐도 항상 강리아를 면전에 대고 도발했지 증거가 남을 만한 짓은 한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강리아가 말한 사진은 뭐지?’ “부대표님, 대표님이 잠깐 오라고 하십니다.” 비서가 문을 두 번 두드리고 들어와 말하자 임지유는 생각을 가다듬었다. “알겠어요.” 임지유는 책상 위에 있는 손거울을 들어 얼굴 상태를 한번 체크하고는 만족스러운 듯 일어섰다. 맨 위층 대표 사무실 안 분위기는 무척 무거웠다.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부터 임지유는 숨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시후 씨, 나 찾았어요?” “네 올해 성과금과 보너스는 모두 취소됐어. 시온 그룹 일은 잠시 내려놓고 커셔 디자인 대회만 신경 써.” 박시후는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내리쳤다. 그도 이사진에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임지유에게 상응한 처벌을 내려야 했다. 그 말을 들은 임지유는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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