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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형, 그만 마셔.” 신지환은 오직 술을 들이부어야만 마음을 진정할 수 있었다. “어떻게 나를 떠날 수가 있지?” “다현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신지환의 친구들은 그런 신지환을 보고 어떻게 타일러야 할지 몰라 이제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환아, 그만 마셔.” 이제인이 다가와 신지환의 손에 들린 술잔을 가져갔지만 신지환이 그런 이제인을 힐끔 쳐다보더니 술잔을 도로 가져왔다. “신경 꺼.” 두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눈치껏 룸에서 나갔다. 이제인은 그런 신지환을 보며 테이블에 놓인 술을 전부 바닥에 쓸어버렸다. 술잔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서야 신지환의 술이 반쯤 깼다. 이제인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다현은 이미 떠났는데 그녀를 사랑하는 신지환이, 그녀의 말 한마디면 여다현을 버려두고 달려오던 신지환이 오히려 맥을 추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환아, 이제 나 싫어?” 이제인이 신지환 곁으로 다가가 물었지만 신지환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걱정돼서 여다현 씨를 제쳐두고 내 곁을 지켰잖아. 결혼을 파투 내면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 알면서도 내게로 와줬잖아.” “지환아, 그때는 내가 잘못했어. 너를 놓아주면 안 되는 거였는데. 이제 내가 돌아왔고 아직 너를 좋아하니까 우리 계속 만나면 안 될까?” 신지환이 여다현과 결혼한 것도 다 이제인에게 화가 나서였다. 모든 것이 그가 원하는 대로 됐는데 그는 좀처럼 기분이 나지 않았다. 이제인은 신지환의 표정이 살짝 흔들리자 신지환을 와락 끌어안았다. “공부를 위해서 너랑 상의도 없이 떠난 건 내 잘못이야. 지환아, 여다현 씨는 이미 떠났잖아. 우리 그냥 만나면 안 돼?” 술에 취한 신지환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이제인을 바라봤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고 마음이 도대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다현이를 사랑하는 걸까?’ 홧김에 결혼한 건 맞지만 함께 한 시간이 있었고 아이까지 생기면서 여다현에게 감정이 생긴 건 부정할 수 없었다. ‘그러면 제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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