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화 스터디 그룹
임효재의 선배들은 임효재가 여자와 단둘이 만나는 것이니 뭔가 흥미로운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억지로 따라오지만 않았어도 이건 둘만의 데이트가 되었을 테니 말이다.
“효재야, 너는 이곳에서 수업하고 있어. 우리는 먼저 돌아갈게. 무슨 일 생기면 우리한테 연락해.”
“무슨 일이 생길 리가 있겠어요? 선배들이 따라오지만 않았어도 아무 일 없었을걸요?”
임효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들을 배웅해 주러 나갔다.
“다들 봤죠? 저 당분간은 아주 바쁠 예정이에요. 학교 수업 시간을 제외하면 여유 없으니까 찾지 말아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임효재의 선배들은 그 말을 듣고 바로 풀이 죽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알겠어, 알겠어. 그럼 일 보고 있어. 네 후배 서울대 합격하게 도와줘야지.”
그들은 대화를 나누며 문가로 걸어갔고 임효재가 그들과 몇 마디 하는 사이 최예린이 도착했다.
최예린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의 옆에는 박유현이 있었다.
나는 맞은편에 앉은 박유현을 보고 어이없어했다.
“너는 또 왜 온 거야?”
박유현은 팔짱을 끼고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세원이 보이지 않자 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평소와 다름없는 어투로 말했다.
“그건 신경 쓰지 마. 난 주세원만 없으면 돼. 그리고 내가 여기까지 따라온 이유는 너희 둘만 몰래 공부하는 걸 막기 위해서야.”
박유현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도 너희를 도와줄 수 있어. 쓸모가 많다고. 그러니까 그렇게 못마땅한 표정 좀 하지 마.”
나는 조금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박유현을 바라보았고 박유현은 곧바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채고는 황급히 설명했다.
“오늘 나는 조퇴까지 하고 온 거야. 무단결석 아니라고.”
나는 펜을 들어 계속해 문제를 풀려고 했는데 문제를 풀기 전 한마디 했다.
“우리를 가르쳐줄 사람이 있어.”
박유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학교에서 성적이 굉장히 좋았고 우리 둘이 무엇에 약한지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잘 가르칠 수 없어. 차라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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