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화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용제하의 손엔 방 카드를 쥐어져 있었고 우산은 아래층에 두었기에 이젠 두 손으로 허이설을 안을 수 있었다.
용제하는 한 손은 그녀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등을 토닥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거의 다 왔어.”
허이설은 정신이 몽롱한 채 눈을 떴고 호텔의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인해 눈부셨다.
용제하가 허이설을 안고 방으로 들어서자 허이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왜 또 날 호텔로 데려왔어?”
“비도 그렇게 많이 오고 시간도 늦었잖아. 설마 내가 널 안고 돌아가야 해?”
용제하는 그녀를 침대 위에 내려놓았다.
허이설은 몸이 푹 꺼지는 것을 느끼며 무기력해졌고 눈을 비비고는 고개를 들어 용제하를 바라보았다.
그의 머리카락 끝에서 여전히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본 허이설은 깜짝 놀랐다. “너, 너 왜 이렇게 젖었어?”
용제하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 없이 허이설의 가방을 소파 위에 던져놓고는 몸을 돌려 욕실로 향했다.
그는 티셔츠를 벗고 그 안에 입고 있던 잠옷까지 벗어 바닥에 내던졌다.
허이설은 그의 근육이 가득한 등, 넓은 어깨와 가는 허리, 그리고 잔근육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는 욕실 문이 닫히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고 잠시 멈칫하더니 마른 입술을 핥았다.
전에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밝힌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방금은 왠지 모르게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허이설은 손을 뒤집어 약간 화끈거리는 뺨을 문질렀고 가방을 집어 들어 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휴대폰은 여전히 꺼져있었고 아까 용제하가 뽑아버렸을 땐 충전한 지 몇 초도 되지 않았을 때였다.
허이설은 숨을 조용히 들이쉬었다.
용제하가 잡은 것은 스위트룸이었고 방이 네 개나 있었다.
허이설은 알아서 옆방으로 가서 샤워하고 침대에 올라가 누웠다.
휴대폰은 옆에 내려놓은 채 호텔에서 제공한 충전 케이블로 충전하고 있었다.
아직 잠에 들지 않았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고 허이설은 눈을 가늘게 뜨고 폰을 집어 들었다.
용제하가 보낸 메시지였다.
[나와.]
허이설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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