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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유진서는 잠깐 말을 잇지 못했다. “나이도 어린 게 어쩜...” “걔 멀쩡해요. 코피 좀 흘린 것뿐이에요.” 허이설이 입을 열었다. “게다가 걔가 먼저 나쁜 말을 했고요...” “코피 좀 흘렸다고? 얼굴이 피투성이에다 이가 열 몇 개나 빠졌는데?” 허이설이 멈칫했다. “네?” ‘내가 그렇게 세게 때렸다고? 기껏해야 코뼈가 부러질 정도일 텐데.’ “이분이... 허허.” 유진서가 다른 쪽을 보며 말했다. “도련님, 참 잘하셨네요. 대체 무슨 원한이 있어서 공을 사람 입에 처박으신 겁니까? 눈은 멀쩡하시죠?” “...” 허이설은 고개를 돌려 용제하를 쳐다봤다. “너...” 순간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제하가 걔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다고? 왜?’ “이 일은 교수님이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용제하가 약간 무력한 말투로 말했다. 조금 전에 이미 한 번 했던 말이었다. “신경 쓰지 말라고? 곧 그 학생의 부모님이 전화 올 거란 말이야. 내 교직 생활 어떡해!” “교수님은 지켜드릴게요.” 두 사람이 거의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허이설은 짜증이 밀려와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이 일은 제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릴게요.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이설아, 인터넷에 떠도는 그 일 있잖아. 걱정하지 마. 내가 이미 너의 훌륭한 품성을 증명할 증거를 제출했으니까 누가 유언비어를 퍼뜨렸는지 경찰이 철저하게 조사할 거야.” “감사합니다.” 허이설이 사무실에서 나왔다. 안의 에어컨 바람이 조금 쌀쌀하여 팔을 문질렀다. 용제하가 뒤따라 나온 후 허이설이 돌아서서 물었다. “넌 걔를 왜 때렸어?” “실수였어.” 그의 말투는 덤덤하기만 했다. “내 테니스 실력이 너만 못해서 실수 자주 해.” 허이설은 그가 그녀를 비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용제하가 한 걸음 다가왔다. “아니면 네가 좀 가르쳐줘. 실력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늘었는지. 그럼 나도 이런 실수를 피할 수 있잖아.” 허이설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가르칠 수 없어. 난 그냥 타고난 거야.” 말을 마치고는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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