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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강도현은 휴대폰을 받고 탁자 위의 물건을 정리했다. 그는 물 한 잔을 따라오더니 탁자 위의 약을 자세히 살펴본 후 그녀에게 건넸다. “의사 선생님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했으니 약 먹고 좀 더 자요.” 심자영은 온몸에 힘이 빠지고 몸속에서부터 차가운 한기가 느껴졌다. 게다가 끊임없는 졸음이 그녀를 감싸고 있어 강도현이 말하지 않아도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약과 물을 받아 단번에 넘겼다. 두 사람은 몇 마디 더 나누었고 심자영의 약효가 올라오자 강도현은 스스로 병실을 나와 그녀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을 내려가 입원동 1층 로비에서 강도현은 주경민을 보았다. 주경민의 얼굴색만 봐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원래 날카롭던 눈매도 다소 차가움을 잃은 듯했다. "자영이 어때?" 강도현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난간에 기대어 주경민을 바라보았다. "아까 그 전화, 너한테 한 거 맞지?" "...응." 주경민은 부인하지 않았다. 심자영은 특별히 누구의 번호를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니 강도현의 휴대폰을 빌렸다면 분명 익숙한 사람에게만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주경민은 며칠이나 심자영 앞에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그녀가 자신이 장평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고 의심할 줄은 몰랐다. 강도현은 그리 놀란 기색이 없었다. 원래 그는 심자영이 학교에 전화를 걸어 휴가를 청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심자영이 학교 측 번호를 정확히 기억할 리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분명히 그 죽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으니 그 전화는 주경민을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컸다. 그의 추측은 정확했다. "상태는 괜찮아. 며칠만 쉬면 열도 내릴 거야." 장도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부탁했던 것도 물어봤지만 별다른 단서는 얻지 못했어. 자영 씨도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전혀 짐작이 안 간다고 하더라고." 강도현은 심자영이 당시에 한 설명을 주경민에게 다시 전달했다. 이건 분명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단서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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