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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장

“누구야 당신?” 주경민의 추궁에 성승윤은 크게 심호흡하고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몸을 틀었다. “전 심 선생님 동료, 성승윤입니다. 그쪽은 누구신지?” 먼저 손을 뻗은 성승윤은 주경민을 위아래로 훑었다, 말투엔 떠보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주경민의 생김새를 보자마자 성승윤은 곧바로 방지아가 언급했던 일을 떠올렸다. 상대의 신분을 알아챈 성승윤의 얼굴에 약간의 변화가 일었다. 주경민은 성승윤이 뻗은 손을 보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 차가운 눈으로 그를 겨냥할 뿐이었다, 어마어마한 분위기를 뿜으면서 말이다. 특히 성승윤의 속내를 꿰뚫어 보는 듯한 주경민의 눈빛은 몸 숨길 바를 모르게 했다. 켕기는 듯한 느낌이 성승윤을 단단히 옭아맸다. 그의 등줄기에선 저도 모르게 식은땀이 흘렀고 뻗은 손은 도로 멋쩍게 가져왔다. “알아 당신.” 입을 연 주경민의 말투에 온기라곤 없었다. “방금 뭐 하고 있었던 거지?” 그 말은 성승윤을 의아하게 할뿐더러 심자영도 놀라게 했다. 주경민이 성승윤을 안다? 불안감이 극에 달한 성승윤은 그제야 제 행동을 떠올리며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 왠지 모를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 여긴 병원이다, 심자영이 갑자기 소리라도 질렀으면 그의 평판은 무너졌을 것이다. 조금 전에도 화를 억제하지 못해 폭로해 버리지 않았던가. 하지만 어찌 됐든 인정할 순 없었다. 아니면...... 성승윤의 직감이 눈앞의 이 남자를 건드려선 안 된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심 선생님이 아프시다길래 특별히 보러 온 겁니다. 제가 너무 급해서 선생님이 놀라셨나 보네요?” 그러면서 성승윤은 또다시 처음 만났을 때의 찬란한 미소를 지으며 심자영을 바라봤다. “심 선생님, 조금 전엔 걱정이 됐던 거예요.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었다면 제가 사과드릴게요. 절대 마음에 두진 마세요.” 심자영이 그의 입가에 걸린 무해한 미소를 바라봤다. 직전의 그 성승윤과는 도저히 연관 지을 수 없을 정도다. 다만 그때 보내온 성승윤의 시선만 떠올리면 심자영은 불쾌감이 몰려왔다. 첫 만남부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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