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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장

그녀는 손 비서의 집으로 갈 수 없었다. 지금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임 부대표뿐이었다. 추영자는 먼저 임 부대표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 잠시 국내를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고 나서 대리 변호사를 통해 국내에서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다. 아무리 주성호의 손이 길어도 일단 해외로 나가면 자신을 다시 붙잡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추영자의 신분을 확인한 심유천은 아직 놀란 마음이 가라앉기도 전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감금”이라는 말에 얼굴빛이 확 바뀌더니 표정이 한층 더 굳어지고 눈빛은 급격히 날카로워졌다. “여긴 말할 곳이 아니겠군요. 추영자 씨, 우선 차에 타세요. 원하시는 곳으로 바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심유천은 잠시 말을 멈췄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괜히 성급하게 움직였다가 더 큰 일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정리한 그는 다시 한번 재촉했다. “어서 타세요!” 기사는 즉시 차 문 잠금을 해제했다. 심유천은 몸을 옆으로 살짝 움직여 그녀가 쉽게 올라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었다. 추영자는 안도한 듯 한숨을 내쉬고 급히 감사를 표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녀는 단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차에 올라탔다. 심유천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녀에게로 향하더니 위아래로 재빠르게 훑어보며 어디를 다쳤는지 살폈다. 그리고 그제야 그녀의 손이 피로 물들어 있는 걸 발견하고 얼굴빛이 확 변했다. “다치셨네요. 피가 많이 나고 있어요.” 그는 시선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건 반드시 곧바로 치료해야 해요. 집이 이 근처니 괜찮으시다면 일단 가셔서 응급 처치를 한 후 원하는 곳으로 모셔다드리면 어떨까요?” 그의 말에서 악의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추영자는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제 상처는 제가 잘 알아요. 당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어요. 게다가 이렇게 도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더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진 않네요.” 그녀는 눈앞의 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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