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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얼굴에 기쁨이 피어오른 서민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우리 예은이가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가진 아버지를 포기하지 않을 줄 알았어!’ “네 생각이 정 그렇다면 말해봐, 내가 무슨 조건을 들어줘야 하는지. 열 개라도 들어줄게...” 서민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예은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한지영과 서지안 그 두 못된 여자 내쫓고 손에 있는 대성 그룹의 주식을 내게 넘겨요.” 서민기의 얼굴에 걸려 있던 미소가 굳어버렸다. ‘욕심 많은 계집애, 남의 밥그릇까지 넘보다니!’ 하지만 그것들은 서예은의 엄마가 응당 받아야 하는 것들이었다. “안 돼! 절대 안 돼!” 이를 악물고 말하는 서민기의 모습에 서예은은 피식 웃었다. 사실 서민기가 분명 거절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내 요구조건 하나만 말했는데도 들어주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아버지 요구를 들어줄 수 있겠어요? 그럼 이만 꺼지세요!” 더 이상 자상한 연기를 할 수 없었던 서민기는 차갑게 말했다. “서예은, 지금 나 이렇게 보낸 거 언젠간 분명 후회할 거야!” “주현진이 너를 어떻게 버렸는지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주현진 엄마는 너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서민기가 아무 말이나 내뱉자 서예은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만약 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면 서예은은 정말로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쳤던 마음이 박시우 덕분에 많이 치유되었기 때문에 쓸데없는 것들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었다. “그 사람들은 그럴 자격이 없어요.” 박시우가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났다. 조금 전 서예은이 파인애플을 보더니 파인애플 요리를 먹고 싶다고 말하자 박시우는 자기가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나섰다. 대기업 대표이사인 박시우가 서예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요리까지 하는 모습에 이금희는 꽤 놀랐다. 서예은은 이금희의 그런 모습에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할머니, 이 사람 매일 아침 식사 준비 도와줘요. 가끔은 저녁 식사도 도와주는데 정말 맛있어요.” 고개를 끄덕인 이금희는 활짝 웃어 눈이 초승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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