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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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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송명철은 서지안을 몇 번 본적이 있었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 빼고는 내세울 만한 장점이 하나도 없었고 특히 몸 어디 하나 자연스러운 데가 없어 칭찬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그는 첫 만남부터 서지안이 계산적인 면이 있다고 느꼈다. 서예은과 이복자매인 사이지만 서예은과는 비교할 수도 없었다. 주현진이 자기 언니의 약혼자라는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접근한 서지안의 행동은 정말로 경멸스러웠다. 하지만 주현진은 그런 서지안에게 홀린 듯했다. 그는 젊고 예쁜 서지안이 마음에 들었고 가끔 제멋대로인 투정마저 귀엽게 여겼다. 어쨌든 주현진은 현재 그 관계를 즐기고 있는 게 분명했다. 때로는 당사자보다 제3자의 눈이 정확하니 조언을 들을 법도 한데 주현진은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쩌면 서예은과 완전히 끝나야 후회할지도 모른다. 한참 후, 주현진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지안은 귀엽고 배려심도 많아. 게다가 아주 적극적이지. 수녀처럼 보수적인 서예은이랑 비교도 안 된다니까?” 송명철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미 말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귀신에 씌인 것처럼 이성 잃고 정신을 못 차리는 주현진이 안타까웠으나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주현진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우러러본다는 자신감에 빠져 서예은조차 본인에게 의지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이번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그녀에게 단단히 화가 났고 다음 날 바로 서예은에게 돈을 입금했다. 은행 알람을 보고 얼어붙은 서예은은 곧바로 마음이 착잡해졌다. 휴대폰 화면에 뜬 긴 숫자는 그녀가 내바친 청춘에 대한 대가였다. 드디어 모든 게 끝났다.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다. 조만간 공모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 서예은은 이력서를 준비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서예은은 마침내 시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오늘 밤은 맛있는 저녁을 준비할 참이었다. 바쁠 때는 전혀 상상도 못 하는 일이기에 편안한 옷차림을 한 뒤 집을 나섰고 대형 마트가 집에서 그리 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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