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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배고파.” 박시우가 낮게 속삭이더니 서예은이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서예은의 얇은 입술을 덮었다. 그러자 서예은의 목에서 가느다란 소리가 새어 나왔다. “음...” 민감한 신경을 스치는 순간, 박시우의 이성이 와르르 무너졌다. 박시우는 서예은을 번쩍 들어 어깨에 멨다. 어깨에 몸을 기대자 서예은은 박시우의 폭발적인 기운을 온몸으로 느꼈다. 휴게실에 이르자 박시우가 문을 발로 닫고 침대 곁으로 가서 서예은을 내려놓았다. 등이 폭신한 매트리스에 파묻히는 느낌과 함께 서예은이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 박시우가 재빨리 서예은의 몸을 덮었다. 박시우는 이미 두 볼이 붉게 물든 서예은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3월에 활짝 핀 동백꽃처럼 서예은은 박시우의 마음속에서 붉게 피어났다. 이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눈치챈 서예은은 순간 망설였다. 평소에는 늘 불을 끄고 밤에만 그랬는데, 대낮에 이러는 건 조금 낯설었다. 서예은은 잔뜩 긴장한 채 침을 꿀꺽 삼키고, 무심결에 입술을 살짝 적셨다. 박시우는 서예은에게서 시선을 한순간도 떼지 않았다. 눈빛이 깊게 가라앉으며 낮고 긴 숨소리가 흘렀다. “먼저 유혹한 건... 너였잖아.” “응?” 서예은이 반응하기도 전에 박시우의 깊은 입맞춤이 곧장 덮쳐왔다. 가장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듯, 박시우의 입술과 숨결은 조심스럽고도 집요하게 서예은을 탐했다. 박시우는 서예은을 끌어안아 한 치 틈도 없이 가슴에 바짝 붙였다. 목울대가 한 번 꿀꺽 움직이면서 박시우가 천천히 말했다. “이제 알겠어. 왜 옛날의 황제들이 밤이 짧다며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나고, 그다음부터 조회까지 거르고는 했는지 말이야.” 서예은은 하얗고 고운 손을 들어 박시우의 눈앞을 스치듯 지나 가슴팍을 살짝 건드렸다. “엉뚱한 짓을 한 건 자기가 먼저였잖아.” 그러자 박시우가 몸을 휙 뒤집어 다시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한 번 더 할까?” 서예은은 만류할 틈도 없이 또 한 번 그 파도에 휩싸였다. 먼저 덤빈 쪽은 박시우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예은도 깊이 빠져들어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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