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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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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장준수는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송희정 연수 끝나서 돌아온다는데 알고 있었어?” 박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담담하게 답했다. “몰랐어.” 장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박시우 옆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면 송희정이 어쩌려나?’ ‘당장 비행기 티켓 끊고 날아올 것 같은데...’ 송희정이 박시우에게 보이는 행동을 생각하면 큰 소동이 벌어질 게 분명했다. 박시우는 장준수가 갑자기 조용해진 걸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할 말 다 했어?” “어... 됐어.” 마침 걸음을 옮기던 그는 문을 나서려는 순간 서예은과 부딪쳤다. “죄송합니다.” 서예은이 급히 사과했다. 사실 그녀는 방금 송희정 이야기가 오갈 때 미리 돌아온 상태였다. ‘송희정?’ 여자의 촉이 박시우와 송희정이 관계를 경고하고 있었으나 서예은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박시우와의 결혼은 매우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당시 그녀는 박시우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조차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듣고 나니 마음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었다. 한편 화들짝 놀란 장준수는 눈앞의 여자를 본 순간 얼어붙었다. 인형처럼 정교한 얼굴과 청초한 분위기 속에 묻어나는 부드러움은 독특한 매력을 뿜어냈고 특히 까만 눈동자는 유리구슬처럼 맑고 투명했다. 장준수는 잠시 넋을 잃고 중얼거렸다. ‘이 여자가 시우의 여자 친구인가? 보통이 아니네. 박시우가 빠질만하네.’ 서예은은 장준수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게 불편한 듯 고개를 숙였다. “제가 앞을 안 보고 걷다가 부딪쳤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장준수는 정신을 차리고 급히 손을 내저었다. “아니에요. 제가 길을 안 봤어요. 혹시...” 장준수는 본인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고 싶었다. 서예은이 대답하려는 순간 박시우가 갑자기 나왔고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장준수를 노려보며 불쾌한 티를 냈다. “왜 아직도 안 갔어?” 장준수는 박시우의 경고에 움찔하며 눈치를 살폈다. “가려던 참이었는데 이분과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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