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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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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박시우의 모습이 화면에 비춘 건 짧은 몇 초뿐이었지만 서예은은 그의 눈에 담겼던 걱정 어린 눈빛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정말... 정말 바로 달려갔네.” 서예은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씁쓸함이 담겨 있었다. 사실 서예은 본인도 자신이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애초부터 각자의 편의를 위해 결정한 결혼이었다. ‘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바로 그때, 박시우가 음식을 들고 주방에서 걸어 나왔다. 그에 서예은은 드디어 생각을 멈출 수 있었다. “예은아, 밥 먹어.” 박시우가 웃으며 음식을 식탁에 올렸다. 서예은이 몸을 일으켜 식탁으로 걸어갔다. 식탁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삼계탕과 비주얼마저도 완벽한 새우구이와 겉절이가 놓여 있었다. 박시우는 뛰어난 요리 솜씨를 갖추고 있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먹기엔 충분했다. 게다가 오늘의 메뉴는 전부 서예은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서예은의 심장이 또다시 두근두근,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삼계탕 먹어 봐. 일부러 산삼도 넣었어. 몸보신에 좋을 거야.” 박시우가 다정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네, 고마워요. 전부 제가 좋아하는 거네요.” 복잡한 생각은 떨쳐버린 서예은이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많이 먹어.” 박시우가 웃는 얼굴로 대답하자 서예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예은이 숟가락으로 삼계탕 국물을 떠 입에 넣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새우구이는 소금 간이 완벽히 배어 있었고 겉절이는 아삭아삭, 소리마저도 입을 즐겁게 했다. 정갈하게 차례진 집밥에 서예은은 행복에 겹다는 감정을 느꼈다. 그건 차마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식사가 거의 마무리될 때쯤, 박시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박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멈칫, 젓가락질을 멈춘 서예은이 박시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젓가락을 내려놓은 박시우가 말했다. “먼저 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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