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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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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서예은은 연한 목련색 개량 한복을 입고 있었다. 그 한복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왔고 치마 밑단에는 은색 실로 수놓은 옥란꽃이 화사하게 펼쳐져 있었다. 이 한복은 수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서예은의 청초한 이미지와 어우러져 단아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게다가 서예은의 손목에는 박시우가 선물한 연보랏빛 비취 팔찌를 차고 있어 우아함이 더해졌다. 서예은의 긴 머리는 살짝 틀어 비녀로 고정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있어 오늘의 다도회 분위기와 찰떡같이 어울렸다. 서예은과 정미정이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이 한눈에 쏠렸다. “정 여사님, 이분은 누구신가요?” 짙은 남청색 한복을 입은 중년 여인이 다가오며 서예은을 훑어보듯 살펴보고는 미소 지으며 물었다. 정미정은 은은하게 웃으며 서예은의 손을 가볍게 두드렸다. “제 귀한 며느리예요. 서예은이라고 해요.” 서예은은 예의 바르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그 여인의 눈빛에 살짝 놀란 기색이 스치더니 곧장 웃으며 말했다.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네요. 서예은 씨의 훌륭한 기품이 느껴져요. 박시후 씨가 반한 것도 이해가 가네요.” 서예은은 얼굴이 살짝 붉어졌지만 조용히 말했다. “과찬이세요.” 차 테이블 옆에는 셀럽 몇 명이 앉아 있었는데 하나같이 화려하게 꾸몄고 손목에는 값비싼 팔찌, 손가락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들 모두 서예은이 다가오자 시선을 고정했고 눈빛에는 견제와 호기심이 담겨 있었다. 그때, 저쪽에서 송미진과 함께 주서연, 그리고 서지안이 등장했다. 이 셋은 꽤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서지안은 진분홍색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딱 봐도 주목을 받을 만한 튀는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허리라인을 강조하도록 특별히 손을 본 한복 덕분에 서지안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한껏 부각됐다. 서지안은 당당하게 이쪽으로 걸어왔다. 오늘은 특히 공들여서 메이크업과 헤어도 완벽하게 한 것 같았다. 서예은을 발견한 순간, 서지안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서예은이 이런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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