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1화
경찰차 안에서 양소걸은 바로 자신의 상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 대표님, 황해로의 분소로 한 번 와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얻어맞았거든요, 협박까지 당하고 있고요. 네, 저 지금 경찰서로 가는 길입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서야 양소걸은 비로소 시름 놓고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러자 드디어 조용해진 양소걸의 아내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
"여보, 아까 그 남자 보통 사람 같지 않던데. 괜찮겠지?"
양소걸이 듣더니 음흉하게 웃었다.
"그 자식이 먼저 나를 때렸는데, 뭐가 무서워? 게다가 방 대표님과 분소의 부소장이 알고 있는 사이야. 이번에 내가 반드시 일을 크게 만들어 그 두 사람을 감옥에 처넣을 거야."
양 부인이 그제야 시름 놓고 웃으며 말했다.
"여보, 역시 여보가 제일 대단해!"
"감히 내 아내와 아들을 건드려? 죽고 싶어 환장한 녀석들!"
앞에서 차를 몰고 있던 경찰이 백미러로 양씨 부부를 한 번 보더니 표정이 순간 착잡해졌다.
요즘 세월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자가 진정 억울함이 있는 자가 아닐 수도 있는 거고.
경찰서에 도착한 후 장시원이 요요를 안고 먼저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뒤따라 내려온 소희는 바로 계단 아래에 서 있는 임구택을 발견하고 눈살을 찌푸린 채 장시원을 바라보았다.
이에 장시원이 낮게 웃으며 대답했다.
"소희야, 미안해. 네가 경찰서에 온 걸 구택에게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내 처지가 많이 난감해지거든."
소희가 듣더니 입술을 오므린 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이때 임구택이 다가와 먼저 요요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다 요요가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소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게 몇 번째지?"
장시원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뭐가 몇 번째야?"
그러자 임구택이 눈썹을 올린 채 방임하는 태도가 묻어난 어투로 말했다.
"소희에게 물어봐, 이번이 몇 번째로 경찰서에 오는 건지."
"임 대표님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소희가 담담하게 말하고는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장시원이 담소하며 임구택에게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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