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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다행히도 장시원은 줄곧 운전에 전념하느라 그녀를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 같았다. 청아는 조용히 손바닥의 땀을 바지에 문질렀다. 반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그녀는 이미 7~8번은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는 우강남이 사는 주택단지에 도착했고, 아무리 기다려도 장시원이 차에서 내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청아가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잠깐 올라가서 앉을래요?" 이에 장시원이 백미러로 차갑게 청아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됐어. 가족끼리 얘기하는데 내가 끼면 불편하니까, 난 차에서 기다릴게." "아니요!" 청아가 듣더니 놀라서 연거푸 머리를 흔들었다. "이만 돌아가셔도 돼요, 저는 잠시 후에 택시 타고 가면 되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장시원이 청아가 말을 하기도 전에 또 한마디 덧붙였다. "자꾸 반항하지 말고." 순간 할 말을 잃게 된 청아는 거울에 비친 남자의 차가운 눈빛을 한 번 보더니 고개를 숙이고 차에서 내렸다. 그러고는 우강남과 허홍연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허홍연이 출근하지 않은 후로 줄곧 우강남의 새 집에서 지냈다. 비록 예전의 집을 판 돈으로 바꾼 새 집이라고는 하지만 청아는 그곳이 낯설기만 할 뿐, 아무런 소속감도 느끼지 못했다. 예전의 집을 팔고 난 후, 청아는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없어졌다. 우강남이 갑자기 입을 열어 해석했다. "네 형수도 휴가 내고 나와 함께 엄마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 휴가를 내지 못했어." 허홍연이 듣더니 즉시 말했다. "괜찮아, 돈을 버는 게 중요하지." 청아는 귀국해서부터 지금까지 정소연이라는 형수를 두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 아주 다정해 보이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정소연과 너무 친근한 것도 아니고, 정소연도 아직 우씨 집에 시집온 것도 아니니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해도 원망할 것 없었다. 우강남이 열정적으로 청아를 향해 말했다. "청아야, 엄마도 이제 집에 돌아왔으니 요요랑 함께 집으로 들어와. 마침 엄마가 너를 도와 요요를 돌볼 수도 있고." 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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