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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0화

“그러면 맛있게 드세요!” 웨이터가 인사하고 자리를 떴다. 소희는 게살소를 하나 집어 입에 넣고 한 입 베어 물었다. 바깥쪽은 신선하고 부드러운 게살로 감싸여 있었고, 안쪽은 치즈가 흐르는 케이크였다. 맛은 정말 훌륭했다. 다른 음식들도 차례대로 나왔고, 매실주 두 병도 함께 나왔다. 김영이 소희와 성연희에게 잔을 따르며 말했다. “들리기로는 이 매실주를 빚는 데 최고급 쌀을 쓴다던데, 먼저 맛을 보고 익숙하지 않으면 다른 술을 시켜요.” 연희가 소희가 한 모금 마신 후 웃으며 물었다. “어때?” 달콤한 국화 향과 매실 향이 어우러져 술의 깊은 맛을 더했다. 정말 괜찮았다. “괜찮아!” 소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모금 마셨을 때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했다. 구택이 보낸 메시지였다. [술은 적당히 마셔.] 소희는 화면을 바라보다가 무의식적으로 창밖을 내다봤다. 여기는 3층이고, 장안각과는 정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구택이 볼 수는 없었다. 혹시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 소희는 고개를 숙이고 입가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김영은 몇 잔을 마신 후 말이 많아졌고, 연희와 더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 소희는 계속 연희를 주시했고, 이번에는 절대로 그녀가 너무 많이 마시게 해서는 안 됐다. 점차로 달이 떠올라 나무 창문 안으로 비추었다. 소희는 경치가 좋다고 생각하며 핸드폰으로 사진 한 장을 찍어 구택에게 보냈다. 사진에는 창문 바깥에 걸린 반달이 있고, 창문 아래 화병에는 국화 한 송이가 꽂혀 있으며, 옆에는 매실주 한 병이 있어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소희는 이것이 자신이 찍은 최고의 사진이라고 생각했다. 구택은 답장하지 않았지만, 몇 분 후 소희가 보낸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에 피드를 남겼다. 글귀 하나 없이 그저 사진 한 장뿐이었다. 구택의 인스타그램에는 단 두 개의 게시물이 있었다. 하나는 3년 전에 소희가 설날에 집에서 찍은 홍매화 사진을 공유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금 올린 것이었다. 소희는 사진을 바라보며 눈동자에 물기가 어렸고, 얼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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