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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화

우청아는 몸을 숙여 말했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장시원은 청아의 손을 잡고 일어서며 말했다. “요요는 좀 더 놀게 해. 나랑 좀 얘기할 게 있어.” “응?” 청아는 눈을 깜빡이며 시원을 따라 사무실 책상 쪽으로 걸어갔다. 시원은 청아에게 자신의 의자에 앉게 한 뒤, 파일 박스를 꺼내 그 안에서 몇 가지 부동산 문서를 꺼내 보여주었다. “이건 어정의 집이야, 우리 둘이 추억이 많은 곳이니까 네 이름을 추가했어. 이제 이 집은 우리 둘의 집이야.” “이건 동경호의 별장이야, 앞뒤 두 채를 다 너에게 넘겼어!” “이 카드는 한도 제한 없으니까 마음대로 써도 돼! 그리고 이 차는 새로 산 건데, 너무 과하지 않고 출근용으로 딱 좋아!” 시원이 말을 마치고 청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운전면허는 땄어?” 청아는 자신 앞에 놓인 것들을 보며 놀란 얼굴로 시원을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뜻이야?” “별 뜻 없어. 그냥 너에게 주고 싶었어. 원래부터 주고 싶었는데 이유가 없어서 네가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걱정했거든!” 시원은 책상에 기대어 청아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 안고 키스했다. “이제 넌 내 아이의 엄마야. 이보다 더 확실한 이유가 어디 있겠어? 그러니 거절할 수 없어.” “시원 씨.” 청아가 말을 시작하자마자 시원이 청아의 입술을 막으며 그윽한 눈빛으로 말했다.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 넌 독립적이고자 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고자 해. 하지만 그게 내가 너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방해할 순 없어.”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니까, 내가 너에게 잘하는 걸 받아들일 의무가 있어. 내가 네게 이런 걸 주는 걸로 뭔가를 사려는 거라고 생각하지 마.” “우리 결혼할 때도 재산 공증 같은 건 안 할 거야. 내 모든 것, 나 포함해서 다 네 거야.” 청아는 멍하니 시원을 바라보자 시원은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말하고 싶은 거 말해봐.” 청아의 눈빛에는 약간 질투 아닌 질투심이 어렸다. “이제 알겠네, 그렇게 많은 여자들이 당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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