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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8화

백림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잘생긴 얼굴에 아이처럼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내가 맞았네!” 백림은 돌아서서 유정의 방의 욕실로 향했다. “그러면 여기서 씻을게.” 그러나 유정은 급히 쫓아가며 말했다. “안 돼!” 백림이 뒤돌아보며 물었다. “왜 안 돼?” 유정은 백림이 술에 취했는데도 오히려 맑아진 눈빛을 보며 우물쭈물 말했다. “여긴 네 수건도 없고, 잠옷도 없어.” 그러나 백림은 신경도 쓰지 않고 말했다. “네 거 쓸게!” 그 말을 마치고는 바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 유정이 따라오자, 남자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 “같이 씻을 거야?” 점점 도가 지나치는 백림에 유정은 거의 미치고 팔딱 뛸 지경이었다. ‘같이 씻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욕실 문이 닫히고, 곧 안에서 물줄기 소리가 들려왔다. 반투명 유리를 통해 백림의 길고 균형 잡힌 몸매가 비쳤고, 특히 긴 다리가 도드라졌다. 이에 유정은 얼굴이 확 달아올라 급히 고개를 돌렸다. 잠시 후, 백림은 허리에 긴 수건만 두른 채 욕실에서 나왔다. 넓은 어깨와 단단한 가슴 근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침대에 앉아 있던 유정은 한순간 멍해졌다. 백림은 머리를 닦던 수건을 책상에 아무렇게나 두고, 곧장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 올라와 긴 팔로 유정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렇게 백림의 머리는 유정의 배 위에 얹혔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의지하는 자세였다. 그 몸에서는 유정의 바디워시 향이 은은하게 나자, 유정의 심장은 급속히 뛰기 시작했다. “유정아.” 백림이 낮게 부르자 유정은 침대 헤드에 반쯤 기대며 잠긴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백림은 머리를 더 위로 올려 유정의 심장 위에 기대더니, 깊은 밤, 섹시하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고 있어.” 그 말에 유정은 본능적으로 숨을 멈췄다. 백림을 고개를 들었는데 평소 웃는 듯하고 깊은 눈동자는 오늘따라 유난히 맑고 투명했다. 마치 구미호가 사람을 꼬시는 듯 요염한 눈빛. 엷은 색의 얇은 입술엔 은은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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