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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5화

[이건 그냥 밥 먹는 게 아니잖아. 분위기 보니까 확실히 심상치 않아!] 강희의 말에 전소은도 거들었다. [유정이는 우리 둘한테 꼭 고마워해야 해. 그날 벌칙 덕분에 좋은 인연이 이어진 거잖아.] 유정은 둘의 대화를 보며 피식 웃었다. 아무 말은 하지 않았지만, 표정에서 모든 게 드러났다. 그때 진기호가 갑자기 메시지를 남겼다. [유정 씨 약혼자 있는 거 아니었어? 다들 장난은 그만해.] 이에 단체방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고, 소은이 날카롭게 말했다. [말을 왜 그렇게 해? 그럴 거면 그냥 입 다물어.] 기호는 재빨리 메시지를 삭제했다. [회의 들어가야 해서 이따 얘기하자.] 유정은 말없이 문자 했다. [그럼 저녁에 보자. 약속이야!] 폰을 내려놓고는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백림이 직접 데리러 왔다. 그리고 차에 올라탄 유정은 백림에게 단체 채팅방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웃음을 터뜨렸다. 운전대를 잡은 백림은 옆을 힐끗 바라보며 웃었다. “좋은 기회네. 오늘 밤, 공식적으로 우리 사이 밝히자.” 유정은 고개를 저었다. “그랬다간 애들이 나 때릴지도 몰라.” 백림은 가볍게 웃었다. “내가 있잖아.” 그리고 곧장 물었다. “그 단톡방에 누가 있어?” “우리 셋, 그리고 소은의 남자친구 진기호.” 이에 백림은 이마를 찌푸렸다. “왜 나는 없어?” 유정은 머리를 살짝 기울이며 웃었다. “너는 내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남자친구가 아니니까.” 백림의 미간을 찌프렸고, 입가엔 의미심장한 웃음이 번졌다. “당장 초대해. 안 그러면...” 유정은 씩 웃으며 말했다. “안 그러면 뭐?” 백림은 전방을 응시한 채 속도를 줄이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오늘 밤, 욕조에서 각오하는 게 좋을거야.” 유정은 그 말뜻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얼굴이 확 붉어졌다. “조백림, 진짜 너 짐승같아!” 백림은 다그쳤다. “자기야. 빨리!” 유정은 백림을 노려보며 폰을 꺼내, 결국 백림을 단톡방에 초대했다. 그 순간, 단톡방은 폭발적인 반응으로 들썩였다. [헐! 설마 진짜 미스터 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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