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8화
칼리는 기분이 좋아 케이크를 들고 옆자리로 옮겨 앉았고, 먹으면서 남자친구와 영상 통화를 이어갔다.
칼리의 남자친구는 대학 동창으로, 반년 전 강성으로 와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칼리를 쫓아다녔다.
열날 전 두 사람이 막 연인이 되었고, 지금은 서로 떨어지지 못하는 시기였다.
구연은 자리에 앉아 자기 일을 시작했다.
출근한 지 반 시간이 지나, 구택과 진우행이 밖에서 돌아왔고, 구연은 차를 우려 두 사람에게 들여보냈다.
구택은 칼리를 불러 내일 회의에 필요한 기술 자료와 기획안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내일은 중요한 입찰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고, 칼리는 이미 준비를 끝내 둔 상태였다.
칼리는 공손히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알리며 안심시키려 했다.
이때 구택은 시선을 구연에게 돌렸다.
“내일 칼리와 함께 참석하세요.”
구연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네.”
두 사람이 나간 뒤, 우행이 물었다.
“사장님, 혹시 구연 씨를 집중적으로 키우실 생각인가요?”
구택은 책상 위 서류를 바라보다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영리하고 능력 있죠. 무엇보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요.”
우행도 고개를 끄덕였다. 구연은 아직 젊지만 분명히 침착하고 안정감이 있었지만 그만큼 염려가 따랐다.
“백씨 집안의 인맥은 대부분 경성에 있어요. 앞으로 장기적으로 강성에 남아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네요.”
유능한 비서실장을 키워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만약 언젠가 갑작스럽게 그만둔다면 회사로서는 큰 손실이었다.
하지만 구택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가거나 남는 건 본인 일이지. 붙잡아 둘 수 있느냐 없느냐는 회사의 문제고.”
우행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는 묻지 않고 다른 업무 이야기를 꺼냈다.
그날 밤, 칼리는 집에 돌아와 다시 노트북을 열고 내일 쓸 자료를 하나하나 점검했다. 혹시라도 오류가 있을까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온라인으로 접속해 보고서 양식을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칼리는 자료 보관함에서 하나를 찾아 보내주었다.
남자친구는 흡족해했고, 완성된 파일을 다시 보내 칼리에게 교정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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