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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7화

그러자 유정이 술잔을 하나 들고 와서 장의현에게 건네며 웃었다. “그럼, 임 사장님이랑 소희의 사랑 이야기는 책으로 써도 될 만큼 드라마틱하니까?” 의현의 눈빛이 반짝였다. “나도 그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고 싶어.” 그 말에 유정은 호탕하게 웃으며 잔을 부딪쳤다. “소희는 어릴 때 고생을 많이 했어. 나중에 저렇게 강해진 것도 네가 상상도 못 할 시련을 겪으며 단련된 결과야.” 의현은 다시 소희 쪽을 바라보고는 유정에게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그럼 사모님한테 내가 말 좀 걸어도 돼?” “당연하지.” 유정은 의현을 데리고 소희가 앉아 있는 자리로 갔다. 두 사람이 다가와 앉자 의현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사모님.” 소희가 맑고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어머, 의현 씨.” 소희가 이렇게 친근하게 이름을 불러주자 의현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사실 제가 아직 졸업하기 전 친구들이랑 같이 킹의 디자인을 연구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정말 존경했어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고마워요.” 이때 유정이 휴대폰을 꺼냈다. “의현이가 소희를 벌써 알고 있었다니, 오늘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네. 내가 둘 사진 찍어줄게.” 의현은 눈이 반짝이며 물었다. “정말 괜찮을까요?” “물론이죠.” 소희가 대답했다. 의현은 긴장한 듯 바르게 앉아 미소를 지었다. 사진이 찍히려는 순간 재빨리 소희 쪽으로 몸을 조금 더 기울였다. 유정이 사진을 보여주자 의현은 휴대폰을 꼭 쥐며 눈빛을 반짝였는데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얻은 듯했다. 유정은 사진을 소희에게도 전송했다. 그때 구택이 고개를 돌려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둘은 사진을 거의 찍은 적이 없네.” 연인이었을 때 조림의 별장에서 다 같이 카드놀이를 하다 찍힌 단체 사진이 유일했다. 이에 백림이 웃으며 나섰다. “사진 찍는 거 뭐가 어렵다고? 내가 찍어줄게.” 백림은 직접 카메라를 챙겨 방 안 조명을 맞추고 셔터를 눌렀다. 첫 번째 사진은 구택과 소희의 투샷이었다. 구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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