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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3화

백림이 벌칙을 선택했다. 주사위를 던진 남자가 내린 벌칙은 백림이 노래 한 곡을 부르는 것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벌칙이 너무 가볍다며 웅성거렸다. “이거 봐주기 아니야? 일부러 백림이 편 든 거지?” 이에 남자는 난처하게 웃었다.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주사위를 조종하겠어?” 백림은 웃으며 말했다. “이건 하늘이 날 특별히 아껴준 거지.” 백림은 예전에 불렀던 노래, ‘고백 풍선’을 불렀다. 그리고 백림의 목소리가 워낙 좋아서 모두들 기꺼이 넘어가 주었다. 두 번째 판에서는 다른 들러리 이름이 서준인 남자가 걸려 벌칙을 하게 됐다. 그 벌칙은 연락처에서 한 여자에게 고백하기였다. 서준은 사실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늘 애매한 관계로만 지내왔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용기 내어 전화를 걸었다. 서준이 스피커폰을 켜자, 방 안은 숨소리조차 죽이고 긴장한 기운이 감돌았다. 서준의 고백이 끝나자, 전화기 너머의 여자가 잠시 멈췄다가 웃으며 말했다. [왜 이제야 말하는 거야? 나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 순간, 방 안은 천장을 울릴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상대 여자는 이내 놀란 듯 목소리를 높였다. [너 지금 장난하는 거야?] 그리고 서준도 급히 당황해 얼른 전화를 집어 들었다. “아냐, 절대 장난 아니야. 방금 한 말은 다 진심이야!” 서준은 말이 끝나자마자 백림에게 대충 인사만 남기고, 허둥지둥 뛰어나가 여자를 찾아갔다. 그 덕분에 방 안의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한 커플이 성사되는 순간을 지켜본 사람들은 성취감에 들떠 있었다. 서준이 자리를 비운 뒤, 사람들은 다시 게임을 이어갔다. 몇 판이 더 지나고, 이번엔 선혁이 걸렸다. 그리고 선혁이 선택한 벌칙은, 방 안의 여자 중 한 명과 종이를 사이에 두고 66초간 입을 맞추는 것이었다. 중간에 종이가 떨어지면 다시 처음부터 시간을 재야 했다. 이에 선혁은 웃으며 물었다. “여기 계신 싱글 아가씨들, 누가 용감하게 도와줄래요?” 현영이 바로 손을 들며 수줍은 듯 들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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