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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1화

진구가 도착하자마자 희윤은 곧장 서류를 들고 들어가 업무 보고를 했다. 로운은 희윤을 힐끗 바라보더니 복잡한 표정을 짓고 다시 고개를 숙여 자기 일을 이어갔다. 10분쯤 뒤, 희윤은 사무실에서 나왔고 연하의 자리 앞을 지나며 웃으며 설명했다. “방 비서님, 토요일에 제가 보낸 메시지가 휴대폰 문제로 나가지 않았더라고요. 괘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마도 진구에게 칭찬을 받은 듯 희윤의 기분은 좋아 보였다. 이에 연하는 담담히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업무에 지장 없었으면 됐죠.” 희윤은 눈빛에 은근한 우쭐거림을 담고 가슴을 곧게 펴고 걸어 나갔다. 점심 무렵, 진구가 연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내 사무실로 와.] 마침 결재받아야 할 서류가 있던 연하는 서류를 챙겨 사무실로 향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사무실은 비어 있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리며 메시지가 들어왔다. [뒤쪽 휴게실에 있어. 몸이 좀 안 좋으니까 이리로 와.] 연하는 눈꼬리를 살짝 치켜올리고는 발걸음을 옮겨 휴게실 쪽으로 향했다. 휴게실은 한쪽의 장식 책장 뒤편에 숨어 있었다. 연하는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고, 몇 초 후 진구가 문을 열었다. 남자는 온화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들어와.” 휴게실은 방 하나와 작은 거실이 연결된 구조였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큰 침대가 보였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작은 거실이 나왔다. “어디가 안 좋아요? 병원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연하가 묻자 진구는 여자 옆을 스치며 지나가더니 갑자기 손목을 잡았다. “이리로 와.” 연하는 곧장 몸을 비틀며 뿌리쳤다. “놓으세요.” “쉿.” 진구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는 연하를 데리고 작은 거실로 향했다. 진구는 벽에 걸린 그림 하나를 밀어 올렸고, 순간 사무실 내부가 한눈에 들어왔다. 연하는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휴게실에 이런 장치가 있을 줄은 몰랐고 진구는 그녀에게 뭔가를 보여주려는 듯했다.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하이힐 소리가 울리자 곧 슬윤이 안으로 들어왔다. “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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