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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2화

이철훈 총장이 무대에 올라 길게 축사를 진행한 뒤, 이번 교내 기념식 기간 동안 학교에 기부한 여러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중에는 우행과 신수도 포함되어 있었고 신수는 신분을 숨겨 가명을 사용했다. 두 사람이 모두 세라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보니, 사정을 아는 동기들은 저마다 시선을 세라에게 돌렸다. 세라는 단정히 앉아 미소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습은 그 자체로 주목받았다. 행사가 끝난 뒤, 모두 호텔로 이동해 파티를 이어갔다. 우행은 이철훈 총장님과 교수님들을 만나 인사했고, 화영에게 자신의 모교를 차분히 소개했다. 원래는 일찍 자리를 뜨려 했지만, 그때 화영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이렇게 바빠? 힘들게 강성까지 왔는데 오전 내내 한 번도 못 봤네?] 신수의 목소리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은근한 불만이 묻어 있자 화영은 놀라움에 눈을 크게 떴다. “너 강성에 있어?” [정확히 말하면, 너랑 같은 강성과학기술대학에 와 있지.] 신수가 웃으며 답하자 화영은 곧바로 상황을 이해했다. “그러면 학교에서 말한 경성의 신비한 후원자가 너야?” 신수는 크게 웃었다. [그래? 다들 그렇게들 불러?] 화영도 웃으며 물었다. “근데 어떻게 강성에 있는 대학을 후원할 생각을 했어?” “너 때문이지. 네가 이연이 챙겨준 거 난 다 기억해.” 시누의 말투는 여전히 농담처럼 가볍지만 속뜻은 분명했다. 화영이 물었다. “지금 어디야?” [호텔 가. 우리 호텔에서 보자.] “그래, 조금 있다가 봐.” 전화를 끊자 우행이 차분히 물었다. “추신수예요?” 화영은 미소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학교 새 프로젝트 후원한 경성의 신비한 인사가 바로 추신수래요. 지금 호텔에 도착했으니 우리도 가요.” 신수를 떠올리자 우행의 얼굴에는 여전히 냉기가 가셨다. “굳이 봐야 해요?” 우행의 반응에 화영은 잠시 놀랐다가 바로 설명했다. “그날 걔는 일부러 날 자극하려고, 결혼식을 미루려고 연기한 거였어요. 그 이후로 다 오해 풀었고 사과도 받았어요.” 그러나 우행의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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