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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3화

희유의 얼굴이 단단히 굳어 있었다. “그냥 그거 가져오기만 하면 돼요.” 이성은 잠시 생각했다. “언제까지 필요해?” “빠를수록 좋아요.” “그럼 오늘 밤 레스토랑에서 봐. 어떻게든 건네줄게.” 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고마울 거 없어. 저번에 내가 너무 큰 실수했잖아요. 그거 만회하는 셈이라고 생각해.” 이성은 희유를 바라보다가 다시 한번 당부했다. “무리하지 마.” “알아요.” 희유의 목소리는 낮고 침착했다. 두 사람이 헤어진 뒤, 희유는 아까 주문했던 디저트를 들고 6층 사무실로 향했다. 문을 열기 전에 안쪽에서 목소리가 새어 나왔는데 홍서라가 옆에 선 경호원에게 묻는 것 같았다. “78번 딜러는 오늘 몇 시에 올라와요?” 이에 경호원이 휴대폰을 꺼내어 확인 전화를 걸었다. 곧 희유는 문을 두드렸다. “언니, 제가 늦었네요.” 홍서라는 경호원에게 눈짓하자 경호원은 말없이 방을 나갔다. “들어와.” 희유는 경호원과 스치듯 지나 사무실 안으로 걸어가 디저트를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지난번에 언니가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요. 한 번 더 가져왔어요” 초콜릿 쿠키를 바라보던 홍서라의 눈빛이 순간 멈칫했으나 곧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돌아왔다. “신경 썼네.” 곧 희유는 품에 안은 장부를 톡톡 두드렸다. “그럼 전 일부터 할게요. 어젯밤에 문제 몇 가지 봤는데 이따 말씀드릴게요.” “응.” 홍서라는 알겠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오후 내내 희유는 장부를 들여다보았다. 홍서라가 다른 일을 보러 자리를 비우면 희유도 자연스럽게 37층으로 돌아갔다. 저녁, 희유는 먼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방에서 잠시 쉬었다. 9시가 가까워지자 조용히 지하로 내려갔다. 희유의 손에는 커피 잔이 들려 있었고 접시 위엔 칩 세 개가 올려져 있었다. 희유는 이를 서비스 직원에게 건네며 말했다. “오늘 37번 테이블 딜러 운이 좋더라고요. 팁이에요.” 고객이 딜러에게 팁이나 술을 주는 일은 흔했다. 그래서 직원은 공손히 인사하고 칩과 커피를 들고 37번 테이블로 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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