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89화
30분 뒤, 누군가 희유와 우한을 데리러 와서 두 사람은 캠프를 떠났다.
헬리콥터에 앉아 희유는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봤다.
캠프들과 분주히 오가는 경비병들이 보였지만 끝내 유변학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는 점점 더 높이 떠올랐고 시야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숲과 멀리 이어진 산맥만 남았다.
희유는 시선을 거두고 우한과 손을 맞잡았다.
헬리콥터는 곧 공항에 도착했다.
전담 직원이 나와 두 사람을 안내해 특별 통로로 비행기에 태웠다.
그리고 주변에 일반 승객들이 보이자 두 사람의 마음은 비로소 완전히 놓였다.
우한이 가볍게 숨을 내쉬며 희유를 바라봤다.
“집에 가는 건데 괜히 긴장돼.”
희유가 웃으며 말했다.
“혹시 꿈꾸는 것 같아서 그래?”
이에 우한이 급히 말했다.
“나 좀 꼬집어줘.”
희유는 우한의 손을 톡 치며 말했다.
“꿈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곧 우한은 표정이 바뀌며 놀란 듯 말했다.
“유변학 사장님이 기용승 옆에 잠입한 사람이었다니. 그래서 우리를 그렇게 챙겨줬던 거네요.”
희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나중에야 알았어.”
우한은 희유와 유변학의 관계를 묻고 싶었지만 혹여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화제를 바꿨다.
“도혜경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혜경의 말에 희유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기용승이 잡혔으니 걔도 그다지 좋은 결말을 맞이하진 않았을 거야.”
그러나 우한은 분이 가시지 않은 듯 말했다.
“걔는 벌받아야 해.”
비행기는 W시에서 중성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중성에서 갈아타 강성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중성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었다.
기내 창밖으로 보이는 중성의 화려한 불빛을 바라보며, 두 사람의 감정은 한꺼번에 밀려왔다.
중성으로 떠난 여행이 이런 경험으로 바뀔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낯선 곳에서 눈을 뜨고 해외로 팔려 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홍서라를 만난 뒤의 공포와 혼란까지 모든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
이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일이었다.
하늘이 도와준 덕분에 두 사람은 마침내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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