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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2화

희유를 끌어안고 나가는 남자는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희유를 반쯤 부축한 채 밖으로 향하다가 매장을 지나던 직원과 마주쳤다. 이에 순간 민망한 듯 얼굴에 억지 미소가 번졌다. “제 여자친구가 다이어트하다가 저혈당이 와서 어지러워하네요. 책은 다음에 살게요.” 서점은 계속 사람들이 드나들어 직원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이 남자에게 ‘사탕이라도 드릴까요?’ 하고 물었다. “괜찮아요. 고마워요.” 남자는 감사하다는 듯 웃어 보이며 희유를 반쯤 안은 채 서점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희유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 그대로 차를 몰고는 사라졌다. 곧 주강연의 번호로 희유의 손발이 묶인 사진 한 장이 도착했고 이어서 전화가 걸려 왔다. [검사장님, 따님이 밖에서 쓰러졌길래 저희가 이틀 정도 돌봐드리려고요.] 이에 주강연의 얼굴이 삽시간에 하얗게 질렸다. “주진훈이 시킨 거죠?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뭘 하려는지는 검사장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내일 주운재 사건 재판 열리잖아요. 주운재가 무죄로 풀려나면 따님도 무사히 돌아갈 거고요.] [하지만 주운재가 실형 선고를 받으면 따님의 처지가 어떨지 장담 못 해요.] [여자애 괴롭히는 방법은 검사장님이 그동안 많이 보셨을 테니 제가 굳이 설명 안 해도 되죠?] 주강연의 온몸이 떨렸고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재판 결과는 내가 혼자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건 우리랑 상관없죠. 엄마라면 방법이 있겠죠? 검사장님?]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서늘했다. [그리고 절대 신고하지 마세요. 경찰이 사람 찾는 속도보다 우리가 사람 해치는 속도가 더 빠르니까요.] 그 말과 함께 전화가 끊겼고 주강연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명우는 즉시 명길을 찾아가 주소를 전달하며 희유 집 근처의 서점을 모두 검색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해가 저물 무렵이었다. 희유가 할머니 댁에서 저녁을 먹겠다고 했으니 멀리 가지 않았을 것이고, 집과 가까운 서점에서 납치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명길은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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