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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4화

명우는 침대 곁으로 가 앉았다. 이미 깊이 잠든 희유는 몸을 옆으로 돌린 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 짙은 속눈썹이 부채처럼 내려와 옅은 그림자를 만들었고, 말랑한 뺨과 오뚝한 코끝 위로 부드러운 빛이 얹혀 있었다. 지쳐서 완전히 잠든 모습이었고 전화를 걸어도 깨어나지 않을 만큼 깊은 잠을 자는 것 같았다. 명우는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희유의 뺨을 살폈다. 조금 전 통화에서 송우한의 말투는 마치 자신이 희유를 잡아먹기라도 할 사람처럼 들렸다. ‘맞네.’ 그렇게 생각한 명우는 희유를 온전히 끌어안았다. 온전히 품에 담았다고 생각한 명우는 저도 모르게 낮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명우는 불을 끄고 침대에 올라 희유를 끌어안은 채 눈을 감았다. 반년 넘게 떨어져 지냈지만 희유는 여전히 몸에 밴 기억을 잊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명우의 품으로 파고들어 가슴께에 얼굴을 묻고 의지하듯 몸을 비볐다. 다음 날. 희유가 눈을 떴을 때 방 안은 여전히 어두웠고, 커튼은 단단히 닫혀 있어 시간이 가늠되지 않았다. 눈을 한 번 깜빡인 희유는 온몸이 쑤시는 느낌에 다시 눈을 감았다. 잠시 뒤 다시 눈을 뜨고 큰 눈으로 여기저기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들어 남자를 바라봤다. 명우는 희유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안은 채 낮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깼어?” “네.” 희유는 명우의 팔을 베고 누운 채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괜히 태연한 척했다. 그때 명우가 갑자기 몸을 뒤집어 희유 위로 올라탔고 짙은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희유야.” 희유는 즉시 팔을 들어 명우의 가슴을 짚었다. “말로 해요.” 명우는 웃음을 참는 듯 희유의 손을 잡아 베개 위로 내려놓고는 여자의 눈을 보며 물었다. “우리는 무슨 관계지?” 희유의 눈이 커졌다. “말해.” 명우의 미간이 살짝 좁혀지자 희유는 눈을 굴리다 작은 소리로 말했다. “어젯밤에 이미 말했잖아요.” “다시 말해 봐.” 명우의 시선은 진지했다. 희유는 명우를 똑바로 보며 또렷하게 말했다. “사장님은 내 남자친구고, 나는 사장님의 여자친구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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