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43화
그 역시 강성에서 이름난 인물로, 얼마 전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연희가 소희에게 낮게 물었다.
“윤정겸 국장님이 정말 명우 씨 아버지야?”
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연희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명우 씨는 윤 씨가 아닌 거지?”
소희는 사정을 조금 알고 있어 간단하게 말했다.
“그 집안 아이들은 다 어머니 성을 따라.”
연희는 그제야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직원 한 명을 불러 말했다.
“윤정겸 국장님을 이쪽으로 모셔와 주세요.”
직원은 바로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떴다.
소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연희를 바라보았다.
“뭐 하려고 그래?”
오작교를 해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할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연희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할 거면 크게 해야죠.”
강재석이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자애롭게 웃었다.
“너희 둘이 또 모여서 무슨 작당을 하는 거냐?”
연희는 다가가 강재석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화사하게 웃었다.
“경사스러운 날에는, 당연히 경사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거죠.”
강재석이 웃으며 물었다.
“무슨 경사인지 나한테도 좀 알려 줘라.”
연희는 오히려 더 신비로운 표정을 지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잠시 후, 윤정겸이 걸어왔고 우행의 가족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국장님, 이쪽으로 앉으세요.”
“접대가 미흡해서 죄송하네요.”
...
윤정겸은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미 물러났는데, 이제 국장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몇 사람이 인사를 나누며 안쪽으로 몇 걸음 더 들어가자, 윤정겸은 그제야 강재석과 도경수를 보았고, 곧바로 공손한 기색을 드러내며 앞으로 나가 인사를 올렸다.
강재석과 도경수 앞에서 윤정겸은 명백한 아랫사람이었다.
비록 여러 해 만나지 못했지만, 강재석 같은 인물은 한 번 보면 평생 잊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잠시 분위기가 무르익은 뒤, 연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윤 국장님, 아까 예식장에서 명우 씨를 봤는데요, 여자분들이 저한테 계속 명우 씨 상황을 묻더라고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