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78화
이후 진백호도 리안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심지어 관장 집까지 찾아가 선물하며 희유와 홍보대사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진백호는 서둘러 관장을 찾아갔고, 일이 더 커져 수습이 불가능해지지 않도록 홍보대사가 이미 정해졌다고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장은 각 부서 관리층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홍보대사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백호는 희유를 데리고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그리고 회의실 안에는 리안과 리안의 지도교수 오경후 교수도 와 있었다.
오경후 교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진백호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통통한 얼굴에는 친근한 웃음이 가득했다.
“교수님 오셨네요. 요즘 바쁘셔서 며칠 못 뵀는데, 어서 앉으세요.”
리안은 힐끗 희유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미 자신이 홍보대사로 정해졌다는 걸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진백호는 오경후 옆자리에 앉으며 예의 있게 물었다.
“요즘은 어떤 일로 바쁘세요?”
오경후 교수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듯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방송국에서 감정 프로그램 하나 만든다고 저를 부르시더군요. 솔직히 가고 싶지 않았어요.”
“몇 번이나 연락이 와서,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하면서 간곡하게 부탁하길래 결국 마지못해 도와주기로 했고요.”
“어쨌든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는 일이니까요.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겠어요?”
진백호는 그 말을 듣고 옅게 웃으며 말했다.
“생각이 깊으시네요.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오경후 교수는 손을 내저었다.
“별거 아니에요.”
말을 마친 뒤, 고개를 돌려 희유를 보며 약간의 위로와 아쉬움이 섞인 미소를 지었다.
“희유 씨도 아주 훌륭해요. 기회가 또 있을 거예요.”
희유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리안이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희유 씨, 계속 노력하세요.”
진백호는 자신의 찻잔을 들고, 위에 뜬 찻잎을 살짝 불어낸 뒤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여유 있게 입을 열었다.
“우리 희유 씨는 아주 훌륭하고 노력도 많이 해요. 다만 그 노력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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