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33화
오경후가 지닌 온화하고 박학다식한 전문가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졌다.
오경후는 영상을 확인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바로 이씨 집안의 소행이라는 것이었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오경후는 곧바로 역공에 나섰다.
인터넷에 공개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프로그램이 편집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리안이 자신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꾸미기 위해 자신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희유를 속여 고서 복원 프로그램에 한 회 출연시키게 한 뒤, 편집을 통해 리안 본인이 한 것처럼 만들어 유명세를 얻으려 했다는 것이었다.
오경후의 발언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초토화했다.
그 폭로를 보고 완전히 얼어붙은 리안은 곧바로 오경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교수님, 계정 해킹당하신 거 아니에요?]
오경후는 외도 사건으로 이미 여론의 공격을 받고 있었고, 감정이 극도로 격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이전처럼 온화한 스승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리안 씨, 더 이상 모른 척하지 말죠? 지난번에 내 아내를 호텔로 부른 다음, 몰래 사진 찍은 것도 리안 씨 사람들이죠?”
오경후의 외도 사실은 리안만 알고 있었고, 아내의 연락처 역시 리안만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그날 일이 이씨 집안이 일부러 아내를 불러내 사진을 찍고, 자신을 압박하기 위한 증거를 만든 것이라는 결론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그 사진을 공개한 것도, 결국 리안을 지키라고 협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리안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그거 저희 집안에서 한 거 아니에요.]
그러자 오경후는 믿지 않는 다는 듯 냉소적으로 웃었다.
“리안 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잘 알고 있어요.”
리안은 목소리를 높였다.
[제가 정말 교수님 약점을 쥐고 있었다면, 굳이 인터넷에 올릴 이유가 있었을까요?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됐잖아요.]
그 말에 오경후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리안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저희 둘 다 이용당한 거예요.]
연이은 사건들로 오경후는 판단력이 흐트러진 상태였고, 그제야 당황한 기색으로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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