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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8화

석유도 이 일을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냥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 “무슨 일 있었어요?” 희유가 예리하게 물었다. “아니야.” 석유의 표정은 평소와 다름없자 희유가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그러면 집이 그리운 거예요?” “이번 주말에 한 번 다녀오는 건 어때요? 부모님도 뵙고요.” 석유는 고개를 숙인 채 국에 넣을 채소를 집어넣었다. 사실은 그 집의 누구도 보고 싶지 않았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희유가 더 묻지 않게 하려고 시선을 내린 채 말했다. “조금은 그래. 근데 요즘 일이 바빠서 이거 좀 끝나고 나서 생각해 볼게.” 그때 희유가 갑자기 옷 뒤에서 해바라기 꽃다발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석유에게 그 꽃다발을 내밀었다. “기분이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저한테 말해줘요. 우리 같이 해결해요.” 석유는 한때 희유에게 의지였고 버팀목이었다. 그랬기에 희유 역시 석유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 석유는 꽃보다 더 환하게 웃고 있는 희유를 바라봤는데 기쁜 건지 슬픈 건지 알 수 없는 감정이 스쳤다. 그 순간, 오늘 명빈이 자신을 막아선 일이 떠오르자 문득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자신에게는 아직 희유가 있었다. 어떻게 그런 인간 하나 때문에 자신의 목숨까지 포기하려 했던 걸까? 분노에 휩쓸려 이성을 잃었던 자신을, 희유가 다시 붙잡아 주었다. 석유는 손을 뻗어 꽃다발을 받아 들었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제 괜찮아.” ... 밤이 되었다. 석유는 위층으로 올라가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려던 순간, 명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에 눈빛이 살짝 가라앉은 석유는 전화받았다. “무슨 일이에요?” 그러자 명빈은 쓸데없는 인사 없이 바로 말했다. [도철민, 성주로 돌아갔어요.] 석유는 순간 멈칫했다. 명빈이 이미 그 남자의 이름까지 알아낸 것이다. 명빈은 이어서 말했다. [병원 가서 대충 치료만 받고 바로 도망쳤어요. 엄청 허겁지겁 갔어요. 당분간은 강성에 안 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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