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40화
그러자 임순청이 당부했다.
“남자는 이런 때가 가장 마음이 약해지니까 잘 위로해 줘.”
희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
하루가 지난 뒤, 희현은 리키 미디어와 임씨그룹 계열사의 협력 기념 축하파티에 참석했다.
축하파티가 시작되기 전, 희현은 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작가님, 오늘 저녁 시간 괜찮으세요?”
주아는 웃으며 말했다.
[네, 괜찮아요. 희현 씨, 무슨 일이세요?]
희현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저녁에 파티가 하나 있는데, 저희 아버지 지인분들이 많이 오세요.”
“다들 예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주아 작가님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화실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주아는 업계에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확실히 재계 인사들을 알 필요가 있었다.
그 사람들은 예술품을 통해 자신을 문화 지성인으로 포장하려 했고, 자본도 충분했으며 씀씀이도 컸다.
많은 화가와 예술가들의 몸값도 바로 그런 사람들의 후원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주아는 흔쾌히 승낙했다.
[고마워요, 희현 씨.]
“고마워하실 것까지는 없어요. 오히려 그런 분들은 너무 돈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실까 봐 걱정했어요.”
희현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비즈니스 파티이긴 하지만 대부분 아는 분들이니까 안심하고 오시면 돼요.”
그 말에 주아는 한 가지를 떠올렸다.
여자 혼자 이런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확실히 안전하지 않다고 여겼고, 김하운이 알게 되면 아마 좋아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전화를 끊은 뒤 곧바로 김하운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파티에 가 달라고 부탁했다.
김하운이 희현을 좋아하지 않을까 봐 일부러 희현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그저 말했다.
“친구가 그림을 사고 싶어 하는 분들을 소개해 준다는데 같이 가줄래?”
김하운은 여자친구의 일을 늘 응원했기에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다.
[좋아. 퇴근하고 같이 가자.]
“정말 짱이야.”
주아가 진심으로 말하자 김하운은 다정하게 말했다.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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