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7화
미연은 사정없이 일깨워 주었다.
"가짜 남친!"
"그래도 친구잖아!"
명원은 성이 나서 말했다.
"소희도 내 친구야!"
미연은 앉아서 소희에게 밥을 건네고 그 중 매운 닭발을 소희 앞으로 밀었다. 마치 그녀가 매운 거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
명원은 씩씩거리더니 미연의 곁에 앉아 소희를 노려보며 화를 냈다.
"나도 매운 닭발 먹을래!"
미연은 야채 볶음 한 접시를 그의 앞으로 밀었다.
"화가 그렇게 많으니까 좀 담백한 거 먹어!"
명원은 고분고분 채소 볶음 한 젓가락을 집었고, 억울해하는 모습은 마치 여린 여자 같았다.
소희는 웃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조용히 밥을 먹었다.
세 사람 중 두 명은 쌀쌀한 성격이라 명원은 소란을 피워도 분위기를 띄울 수 없어서 유난히 조용하게 밥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명원은 주동적으로 그릇과 젓가락을 치우고 그릇 씻으러 갔다. 보아하니 평소에 그는 이곳에서 자주 이런 일을 한 모양이었다.
소희와 미연과 함께 계속해서 소프트웨어를 수정했다.
30분 후, 소프트웨어 수정이 완료되었고, 미연은 USB에 복사하여 소희에게 건네주었다.
"이제 쓸 수 있을 거야!"
소희는 맑은 눈빛으로 말했다.
"고마워요!"
미연은 명랑하게 웃었다.
"천만에!"
소희는 미리 구택에게 문자를 보냈으니 그는 차를 몰고 곧 도착할 예정이었다.
소희는 USB를 들고 미연과 작별인사를 하고는 떠났다.
미연은 차 키를 가지러 갔다.
"날도 어두운데, 내가 데려다줄게!"
명원은 소파에 앉아 이 말을 듣고 미연을 바라보며 눈알을 굴리더니 새삼 웃기 시작했다.
소희는 신발을 갈아 신고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데리러 오는 사람 있어요!"
"그럼 잘가, 일 있으면 나 찾고!"
"네!"
소희는 웃으며 문을 열고 나갔다.
미연은 문을 닫고 거실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고 게임에 접속했다.
명원은 신비로운 표정으로 다가와 입을 열었다.
"미연아, 너 소희 씨 좋아하지?"
미연은 눈을 가늘게 뜨고 눈을 돌려 명원을 바라보았다.
명원은 미연의 비밀을 발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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