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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윤미는 일어나서 악수를 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이것은 우리의 영광이에요. 앞으로의 주 감독님의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온옥도 일어나 북극 작업실을 대표해 영화 측과 계약을 맺었다. 윤미는 돌아와서 눈웃음을 지으며 소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소희는 손을 들어 가볍게 그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었다. 주 감독 등은 다른 사람을 만나기로 약속했고, 온옥은 계약을 한 후 작업실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소희는 나온 후 구택의 문자를 받았다. [가지 말고 1층에서 기다려요.] [무슨 일 있어요?] 소희가 물었다. [축하해주려고요. 우리 자기가 디자이너의 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요.] 소희는 핸드폰을 보고 웃었다. [저녁에 축하해요. 지금 윤미 언니랑 먼저 작업실로 돌아가야 해요.] "소희야, 빨리!" 윤미는 소희가 몇 걸음 뒤처진 것을 보고 멈춰서 그녀를 재촉했다. "가요!" 소희는 대답하고는 구택에게 답장했다. [먼저 작업실로 돌아갈게요.] [저녁에 데리러 갈게요!] [네.] 북극 작업실 사람들이 떠나자 구택도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마치 그가 주목하는 것은 영화의 디자이너가 도대체 누구인지에 불과한 것 같았다. 이연은 구택의 뒷모습을 힐끗 보고는 특별히 은서의 표정을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은서는 안색이 다소 어두워진 채 고개를 숙이고 손에 든 설계원고를 뒤적였다. 옆에 있던 주 감독은 디자인 원고를 보며 웃었다. "그 조수는 나이가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이렇게 성숙하고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줄은 몰랐어." 그는 말을 마치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 설계도들을 자세히 보더니 놀라서 은서에게 말했다. "은서야, 이 설계도들을 좀 봐, 약간 king의 스타일 같지 않니?" 은서는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어 건성으로 말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king의 스타일을 흉내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죠!" 주 감독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디자이너는 이미 확정되었으니 주 감독도 다른 생각하지 않고 설계원고를 한쪽에 놓고는 다음 일을 계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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