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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소희는 촬영팀으로 돌아갔고, 오후에 일이 없을 때 정남은 간식을 사서 이현까지 불러 함께 앉아 잡담을 하며 쉬었다. 이현은 가장 큰 케이크 한 조각을 소희에게 주었고, 자신은 아이스 밀크티를 한 모금 마셨는데, 무척 편안해 보였다. "너무 좋아!" 정남은 그녀를 비웃었다. "네가 돈을 쓰지 않는 한 무엇을 먹어도 다 좋겠지!" 이현은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노려보았다. "에이,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소희와 정남은 눈을 마주쳤는데, 모두 누군가의 뻔뻔함에 어쩔 수 없었다. 이현은 밀크티 빨대를 물고 눈알을 돌려 소희 옆으로 달려가 그녀의 곁에 앉았다. "소희야, 내가 일이 좀 있는데, 나 대신해서 생각 좀 해줘." "무슨 일인데?" 소희가 고개를 돌려 물었다. "나 지금 소속사하고 계약이 끝나가잖아. 그들은 나와 새로운 복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어." 이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고민했다. "나의 한 학우는 나더러 L&S 엔터테인먼트에 가서 해보라고 했지만, 나는 자신이 없거든." 소희는 연예계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원한다면 한번 해 봐!" 정남도 말했다. "영화를 찍은 후, 네 몸값은 엄청 올라갈 거야. 지금의 회사는 널 도와 더욱 많은 자원을 쟁취할 것이고. 그러나 L&S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간다면, 그 안에는 그렇게 많은 톱스타들이 있었으니 왜 널 받들려 하겠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현은 한 손으로 턱을 짚었다. "그러나 내 학우는 내가 지금의 회사에 남아 있어도 출세할 날이 없으니 차라리 L&S 엔터테인먼트에 가서 행운을 비는 게 낫다고 말했어." 정남은 생각하다 말했다. "너 새로운 계약기간을 좀 짧게 체결할 수 있어. 먼저 안정적으로 발전한 다음 일부 명성을 얻은 후, 다시 큰 회사에 가는 거지.» 이현은 고개를 돌려 소희를 바라보았다. "소희야, 넌 어떻게 생각해?" 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정남과 너 친구가 한 말 모두 일리가 있는 거 같아. 너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렸어!" 이현은 계속 물었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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