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4장
신동우가 평소처럼 오만했으면 아무렇지 않았을 텐데, 갑자기 태도가 바뀌는까 서정희는 오히려 죄책감이 들었다. 임무 때문에 그를 접근했고 그에게 소중한 것을 가져갈 계획이니까.
“왜 갑자기 딴 사람이 된거죠?”
“요즘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쪽은 국의원 의사들도 칭찬할 만큼 훌륭한 의술을 가진 사람이에요. 원한다면 국의원에 들어가 일을 해도 문제가 없어요. 물론 남편과 아이들도 데려올 수 있어요. 아이는 여기서 제일 좋은 교육을 받고 남편은 내가 직장을 마련해 줄게요.”
그는 한 발 물러서서 서정희와 거리를 두었다. “호감이 있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고민한 결과, 그쪽 같은 능력있는 사람은 애인 보다 인재로 남기고 싶어요. 조건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요.”
“생각해 볼게요. 늦었으니 일단 돌아가서 쉬세요.”
서정희는 마음이 무거웠다. 신동우가 왜 갑자기 변한 건가?
이날 밤 그녀는 잘 자지 못했다. 같은 악몽을 반복했고 꿈에서 신동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날 속여? 왜!”
뜨는 해를 보고 서정희는 결정을 내렸다. 오래 끌수록 일이 복잡해질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결국 약속대로 구석에 꽃을 남겼다.
임무는 계속될 것이다.
오늘 신동우는 매우 바빴다. 염정훈이 일찍 도착해 각 나라의 회견도 앞당겨졌다.
신동우는 물론 염정훈도 바빠서 며칠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서 선생님, 무슨 생각하세요? 당귀를 강황에 넣으셨어요.” 오훈이 다가와서 물었다. 며칠 동안 그는 서정희의 팬이 되버렸다.
서정희는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약을 분리하며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고향이 그리워서 잠시 넋을 잃었어요.”
오훈은 커피를 건네고 서정희와 함께 화단 옆에 앉았다.
정원에는 여러가지의 약초가 심어져 있었다. C국 수도는 일년 내내 기온이 온화하여 약초를 심기에 적합했다.
“보스께서 서 선생을 여기로 보낸 건 그쪽을 남으로 생각을 안 하신다는 뜻이에요. 밖에서는 보스를 악마로 알고 있죠. 하지만 보스도 어쩔 수 없었어요.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목숨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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