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장
서정희가 빰을 맞은 소문은 온 부서에 퍼졌다. 또 염정훈이 사상 처음으로 프로텍트를 신인한테 맡긴 걸 생각하니 영리한 사람은 이미 수상함을 감지했다.
서정희가 진영이 직접 추천한 사람이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지금 보니 그녀의 빽은 진영이 아니라 염정훈이였다!
이 사실을 깨달은 C팀 직원들은 전전긍긍해했다.
서정희가 그동안 아무도 안중에 없듯이 반격하고, 염정훈이 그녀를 지목해서 기획안을 보내게 하는 것도 이제 그 이유를 알았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사진 사건에 대해서 특별 경고까지 내렸다.
이 모든게 설명이 됐다. 서정희의 빽이 염정훈대표라니!
그녀가 불륜녀라 해도 뭐 어떤가? 백지연이 할 수 있는 것도 고작 뺨을 때리는 것이었다.
한 순간 모두가 겁에 질려 감히 프로젝트를 빼앗는 엄두도 못내고 그녀를 아부할 수밖에 없었다.
배라율은 그녀가 시킨 밀크티를 테이블에 공손히 올려놓으며 알랑거렸다.
"정희야, 아니, 정희씨, 이건 제가 직접 사온 밀크티예요. 당도는 30%, 얼음도 뺐어요. 추가로 디저트도 샀구요."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배라율을 째려보았다.
서정희의 뒷담을 제일 많이 했으면서 뻔뻔하게 아부를 하는게 아니꼬왔다.
서정희가 그녀를 쳐다보자 배라율은 이어서 말했다. "전엔 제가 몰라뵈서 실례가 많았어요, 용서해줘요. 앞으로 제가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이 말을 들은 서정희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빛을 가렸어요."
배라율은 그녀의 테이블에 눈을 돌렸다. 사무실에서 해빛이 제일 잘 들어오는 테이블엔 해빛이 가득했다. 자신을 상대하고 싶지 않은게 뻔하다.
"그래요,그럼. 제 자리가 바로 옆이니 문제 있으면 언제든 불러요."
배라율은 눈치를 챙겨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지만 시선은 빈번히 서정희에게로 향했다.
과거에 디저트를 좋아했던 서정희는 거절하지 않았다.
디저트는 세상의 모든 불행을 치유할 수 있다.
그 당시 그녀의 서러움은 0.5점을 깎여 만점을 못 얻은 것, 어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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