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장
남자가 용서를 빌기도 전에 아래쪽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악!"
곧이어 고통에 못 이겨 기절했다.
카키색 코트의 남자는 창백한 얼굴로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가로막고 있었다.
그 순간 분명 이미 불구가 됐을 거였다.
"잘못했단 거 압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제발 놓아줘요." 그는 용서를 빌었고,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몰랐다. "다 들어드릴게요."
"당신은 얼마나 많은 여자애들을 건드렸죠?" 안소희 물었다.
남자는 혼날까 봐 거짓말을 했다. "우린 그냥 허세를 부린 거지 정말 누굴 건드린 적은 없어요. 지금이 처음이에요."
"말 안 하면, 쓸모없어..."
"말해 말해 말해, 말할게!"
남자의 이마에는 땀이 흥건했다.
안소희는 쇠몽둥이를 들고 서 있었고, 정신을 잃은 다른 사람은 이미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 사람은 너무 놀라서, 또박또박 모두 말했다. "많지는 않아요. 네 다섯 명이에요. 하지만 걱정 마요. 우리는 그들을 다치게 하지 않았어요. 그냥..."
"쾅!"
안소희는 더 이상 듣지 않고 바로 발길질을 했다.
짐승만도 못한 찌질한 놈들.
남자는 온몸이 아팠고 현기증이 나더니 이내 쓰러졌다.
탕하는 소리가 났다.
안소희 몽둥이를 땅에 던졌다.
옆에서 모든 것을 지켜본 허가윤은 온몸에 힘이 없었고, 안소희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멍하니 뭐해, 경찰에 신고해." 안소희는 그녀에게 한마디 던졌는데, 이전과 같이 덤덤했다.
"왜... 왜 내가 신고해?"
"내 휴대폰 집에 있어. 안 갖고 왔어."
"아, 아."
허가윤은 뇌가 반응하기도 전에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녀가 다이얼을 누르려고 할 때 문득 정신을 차려 빠르게 휴대폰을 끄더니 온몸을 긴장에 떨었다. "아니... 신고하면 안 돼. 신고하면 재들이 나 불어버릴 거야."
"잡히긴 싫어?" 안소희의 깨끗한 눈이 밝게 빛났다.
"싫어."
허가윤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잡힐 수도 없고, 잡혀서도 안 되었다.
"납치까지 시키고 싶지 않았어? 예전에는 네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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