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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장

"이틀만 더 쉬게 해주면 안 돼?" 잠에서 덜 깬 안소희는 머리가 부스스했다. 양복을 입은 남지현에게서 서늘한 분위기가 흘러넘쳤다. "안 돼요. 이미 2년을 쉬었어요." 안소희는 할 말을 잃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여는데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백은우에게서 걸려온 전화라는 것을 확인하고 안소희는 전화를 받았다. "미친! 소희 누나!" 백은우는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별장에 있는 스포츠카 정말 나 주는 거야?" 스포츠카는 구하기 힘든 세계 한정판이었다. 예전부터 구매하고 싶었지만 정원이 모자라 사지 못했다. 백은우는 마음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역시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안소희라고 백은우는 생각했다. "응." 안소희는 차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강성에 둘 건지 서울로 가져올 건지 알아서 결정해." "소희 누나, 사랑해!" 백은우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날 사랑한다면 와서 남지현 좀 데려가." 안소희는 남지현을 바라보며 무기력함을 느꼈다. "데려가서 한 달 더 쉬라고 해줘." 백은우는 매정하게 인사했다. "안녕, 끊을게." 남지현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안소희의 가장 유능한 오른팔이다. 안소희가 출근하기 싫어할 때면 남지현은 대신 모든 업무를 처리했다. 일에 있어서 남지현은 단 한 번도 안소희를 걱정시킨 적이 없었다. 그러나 누군가 안소희의 일을 방해하면 가차 없이 내쳤다. 안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중요한 순간에 의지할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보스." 남지현이 다시 안소희를 불렀다. "알았어." 안소희는 패배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미리 말해 두는데 회사에 이삼일밖에 못 있어. 그 뒤에는 안진그룹에 재임해야 해. 넌 날 막아서는 안 돼." "사무실 휴게실에 보스가 제일 좋아하는 침대와 소파를 배치했어요." 남지현은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휴게실에서 쉬고 있으면 업무는 제가 처리할게요." 안소희는 잠시 생각했다. "일주일. 그 이상은 안 돼." "안진그룹의 일을 회사에 가져와서 해도 돼요." 남지현은 안소희가 좋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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