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장
안연희도 의아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아빠가 언니를 불러세우다니,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저기....” 소희 아버지는 머뭇거리며 어떻게 그녀에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직접 말하면 소희가 기분 나빠할까 봐 걱정이고, 그렇다고 말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안소희는 그의 어색한 표정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손발을 보고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챘다.
안소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문서현은 문서현이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에요, 저 잘 알고 있어요.”
소희 아버지는 멍해 있었는데
눈에 띄게 이전보다 감정이 많아진 것 같았다.
안소희는 말을 마치고 나서 위층으로 올라가 샤워를 했는데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았다.
“네 언니가 방금 한 말이 내가 생각한 그대로야?” 소희 아버지는 여전히 조금 불안한 듯 의심스럽게 물었다.
안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안소희의 뜻은,
그녀는 쓰레기 아버지가 그 사람과 만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문서현이 한 일이 기천성과 관련이 있지만 그 사람과 관련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이 일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 마음먹은
안소희는 욕실에 가서 기분 좋게 거품 목욕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다 풀고 침대에 올랐다.
잠자리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백은우에게서 걸려온 전화임을 확인한 그녀는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소희 누나, 살려줘!”
백은우의 다급한 목소리가 휴대전화로 들려왔다.
어리둥절해진 안소희는 장난이 아닌 듯한 그 소리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너 왜 그래?”
백은우가 그녀의 원수에게 납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곧 원수들이 그녀의 진짜 신분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걱정을 거둬냈다. 극악무도한 자들만 아니라면 큰일은 아닐 것이다.
“나 납치됐어, 빨리 와서 구해줘.” 백은우가 말을 뱉었다.
안소희는 침대 헤드에 기댄 채 물었다. “이렇게 큰소리를 지르면 납치범이 들을까 두렵지 않아?”
“바로 내 옆에 있어.”
“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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