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9장
안소희가 떠나려 했지만 진이준은 몸을 돌려 더욱 깊게 키스했다.
혹시나 선을 넘을까 봐 진이준은 잠깐만 키스했고 그는 거친 엄지손가락으로 안소희의 반짝이는 붉은 입술을 닦으며 전보다 많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키스야, 알았어?”
안소희는 뺨에 홍조를 띠며 고개를 끄덕인다.
"얼른 가서 씻고 자, 내일 아침에 밥 차려놓으면 부를게.”
진이준은 그녀와 더 이상 스킨십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안소희의 취침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야말로 건강의 근본이다.
안소희는 대답에 응하고 이어서 말했다.
"앞으로 노크 안 하고 들어와도 돼요.”
"그래."
진이준은 대답했다.
전에 노크한 것은 안소희 여동생이 있었기에 그가 인사도 없이 섣불리 들어가면 좋지 않았다.
안소희는 그의 품에서 나와 침실로 들어가기 전 진이준에게 굿나잇 인사를 하고 욕실로 가서 샤워하고 잠에 들었다.
진이준은 한참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야 옆방으로 돌아갔다.
그는 희야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곳의 아늑한 일상과 나영재의 생활에 비하면 엄청난 대조를 이루었다.
안소희의 동네를 떠난 후 그는 성진영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영재는 성진영에게 안소희가 물어보면 근처에서 볼일을 보고 곧 나와 합류한다고 말하라 시켰다. 그는 안소희가 더 이상 자신을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성진영이 안소희에게 티를 내지 않고 대답하면 아무 일 없을 것이다.
하늘에서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나영재는 차에 기대어 안소희가 있는 건물을 보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는 안소희의 창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떠나기 싫었고 그녀와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었다.
비가 계속 내려 불과 10분 만에 나영재의 머리카락은 젖었고 몸에도 빗물이 흘렀다.
냉기가 몸에 스며들어 으슬으슬 추워 났다.
그러나 나영재는 안소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오는 것을 직접 보는 것보다 힘들지 않았다.
비가 계속 내리는데도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자리에만 있었다. 이러
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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