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3장
"눈이 봐줄게요.”
"달아나는 걸 지켜만 보겠다고?”
안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안녕히 계세요. 역시 대화가 잘 안되네.’
"네."
그녀도 심술이 나서 그에게 맞섰다.
"그녀가 남의 집으로 도망치는 걸 지켜만 보려고요.”
진이준은 벌을 주는 의미로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꼬집으며 말했다.
"누구네 집으로 도망갈 생각이야? 응?"
"안 알려줄래요!”
"걔네가 감히 널 받아준다고 생각해?”
진이준은 안소희가 지연과 강서우를 말한다는 것을 고민도 안 하고 알았다.
안소희는 할 말이 없었다.
대장님 앞에서 그녀들은 겁쟁이였기에 그럴 용기가 없었다.
“이런 태도로는 내가 진우 그룹에 못 돌아가지."
진이준은 안소희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손에 힘을 주며 허리를 꼭 껴안았다.
"너의 곁에 머물면서 직접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안소희는 침묵했다.
그녀는 긴 속눈썹을 움직이며 눈을 깜빡였다.
"방금 농담 아니였어요?”
"난 진심으로 받아들였는데.”
"아."
안소희의 짧은 말 한마디에 진이준은 황당했다.
안소희는 끝까지 가보겠다는 마음으로 말했다.
"그럼, 저도 오늘 저녁 진짜로 지연이 한테서 잘게요.”
"그렇게 짝을 지어 특훈이 받고 싶은 거야?”
진이준은 부드럽게 말했지만, 내용은 위협적이었다.
안소희는 당황하여 말을 잃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녀는 한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비록 지금 그녀와 대장님은 연인 사이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대장님을 무서워한다.
"진이준."
안소희는 진지하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진이준는 뜻밖이었다.
호칭을 바꾸다니.
"이건 아닌 거 같아요.”
안소희는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내가 당신의 여자 친구인데 이렇게 함부로 협박하면 안 되죠.”
"협박하면 어떻게 되는데.”
진이준이 물었다.
"화낼 거예요.”
말이 그렇긴 한데 이 말은 아무리 들어도 포스가 없었다.
진이준은 그녀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면서 흥미롭다는 듯 말했다.
"왜 화를 내는 거야 무섭잖아.”
"저 진짜 대장님 안 볼 거예요.”
안소희는 끝까지 버텼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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