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5장

"너의 금지령은 오래전부터 존재하지 않았어.” 유정원은 솔직히 고백했다. 우기는 멈칫했다. "무슨 뜻이야?” "네가 나로 인해 금지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너의 자유를 비싼 값에 샀어." 유정원은 이 일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바이다. "너는 이제 자유의 몸이야, 아무도 널 막지 않아.” 우기는 마음이 복잡했다. "누가 샀는데?” "이변이 없는 한 안소희가 했을 거야.” 유정원도 추측일 뿐이었다. 그 사람인지 맞는지는 유정원도 몰랐다. 당시 회사 경영진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그들과 우기 사이의 계약을 해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대단한 변호사가 있어서 그들과 담판을 한 후 결국 우기의 금지령을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과거 일은 내가 미안해 그동안 너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어." 유정원은 그래도 우기와 잘 얘기하고 싶었다. "애당초 아이를 강제로 지우라는 것도 아이를 남기는 게 너에게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한 짓이었어.” 그때 그는 아이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오해했지만, 정말 아이를 지우려는 이유는 그녀가 위험해질까 봐 두려워서였다. 다만 그가 사기를 당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과거의 일은 이미 지나갔으니 더 이상 얘기할 필요 없어." 우기는 말을 명확히 했다. "나는 시월이 와 잘 지내고 있으니, 시월이 가 보고 싶다면 나는 막지 않을 거야.” "너는?" "뭐??" "내가 보고 싶어?” 유정원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우기의 눈동자는 흔들렸고 잠시 침묵한 뒤 냉정하게 말했다. "우리는 서로 낯선 사람일 뿐이니 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 없지.” 유정원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우기는 알고 있었고 그가 분만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마음속에서 돋아나는 새싹을 꺾어야 했다. 그녀와 유정원은 안 맞는다. "나는 보고 싶어." 유정원의 손바닥은 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매일, 매 순간 네가 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