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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장

진이준은 후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휴대전화를 꺼내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어렸을 때 왜 이 아이와 혼사를 정하지 안았어?] 만약 그렇다면, 그와 안소희는 죽마고우일지도 모른다. 진 여사:[?] 진 여사:[너 소희랑 싸웠어?] 진이준:[아니, 아주 좋거든. 그냥 갑자기 그 얘기 꺼내서 물어본 거야.] 진 여사:[나는 오히려 너와 혼사를 정하고 싶었는데, 네가 안 하려고 했잖아?] 진 여사: [일곱 살 때 네가 우리랑 놀러 갔는데 두 살쯤 된 여자아이를 만났는데 헤어질 때 네가 엄청나게 서운해했어. 나와 네 아버지가 모처럼 네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걸 보고 어린 여자아이의 가족과 혼사를 이야기해 보자고 상의했더니 네가 못 가게 말렸잖아.] 이 말을 본 진이준은 그제야 이 일에 대해 조금 기억이 났다. ‘내가...진짜 말렸어.’ 그때 그는 혼사를 정하는 게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고,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혼사를 정해도 귀여운 여자아이를 평생 묶어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이준은 그들이 한 번만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진 여사:[너 딴마음 먹지 마. 소희와 함께라면 잘 있어. 소중히 여길 만한 좋은 아가씨야.] 진이준은 응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전화를 하는 안소희를 힐끗 쳐다보고는 메시지를 보냈다. [안소희가 바로 그 두 살배기 소녀야.] 이 메시지를 보낸 후 그는 휴대전화를 거두었다. 그전에는 제때 마음을 밝히지 못한 죄책감뿐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후회였다. 만약 그때 진이준이 동의했다면. 그녀는 진이준만 만났을 것이다. 그러면 안소희는 나영재와 같은 사람을 만나지 않을 것이고 기분 나쁜 일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순간 진이준의 마음속에는 온갖 복잡한 감정들이 퍼져 나갔고, 조금 전까지 즐거웠던 감정들은 지금 그 복잡한 감정들로 뒤덮였다. "왜 그래요?" 안소희는 전화를 끊은 후 그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이준의 우울한 눈빛으로 엉뚱한 말을 했다. "내 탓인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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