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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8장

그 말에 나 여사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녀의 두 눈에는 걱정으로 가득했다. 위병이라니… 게다가 잠도 그렇게 적게 자고… “제가 나영재에게 심리 치료를 받고 마음의 문을 열어두어라고 했었습니다.” 심서는 아예 전부 털어놓았다. “하지만 나영재는 거절했죠.” “혹시, 영재 마음의 병이 안소희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닙니까?” 나기훈은 안색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그 말에 심서는 맞다고 가볍게 대답했다. 순간, 나기훈과 나 여사는 서로 시선을 마주쳤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안소희가 완전히 연을 끊어버린 순간부터 그들은 나영재가 안소희와의 감정에서 마음을 끌어내는 데에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영재가 자기 몸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 줄은 정말 미처 생각지도 못했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기훈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사실, 저한테 나영재를 단숨에 낫게 할 방법이 있습니다.” 심서는 나영재가 정말 많이 걱정이 되었다. 그는 현재 나영재가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하지만 만약 나영재에게 말하면 분명히 거절할 겁니다.” “뭔데요?” 나기훈이 물었다. “안소희와 관련된 모든 기억을 지우는 겁니다.” 심서가 말했다. “그 기억이 없는 한 그의 삶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며 더 이상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하지도 않을 겁니다.” “안 돼요.” 나 여사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 “왜요?” “그건 영재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니 절대 지울 수 없습니다.” 나 여사가 말했다. “게다가 그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 누군가를 다시 좋아하게 되면, 만약 어느 날 기억이 갑자기 회복되면 그건 그 여자에게도 못할 짓이죠.” 더구나, 비록 그들이 이미 헤어졌다 하더라도, 그와 안소희의 과거는 나영재가 가장 소중히 간직했던 보물이었다. 아무도 그 보물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심서는 입술을 살짝 움직였다. 하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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