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장
동쪽 교외.
래재 창고.
택시는 입구에 멈춰 섰다.
이장훈은 차에서 내려 옆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을 사고 창고 대문의 경비실로 가서 담배 한 개비를 건네고 있었다.
“이봐요, 우리 사장님이 창고 하나를 사려고 하는데 여기 창고를 팔아요?”
한 경비원은 담배를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저기 벽에 창고를 분양한다는 글귀가 계속 붙어 있잖아요? 당연히 팔죠.”
그 문구를 보고 그 물음을 던졌었던 이장훈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장사 잘돼요?”
경비원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별로 안 되죠. 여름에는 그나마 장사가 잘되긴 하지만 겨울에는 장사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저도 곧 사직할 거고요.”
이장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데 어제 차가 한 대씩 이리로 입고되던데 왜 장사가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경비원은 담배를 피우며 답했다.
“어제요? 그건 임시적인 거죠. 고작 10일을 임대한 거라 며칠 뒤면 다 밖으로 운송될 거예요.”
이장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장한테 전화하세요. 여기 창고를 사러 온 사람이 있다고요.”
경비원은 당황스러웠다.
“이봐요, 여기 장사가 진짜 안 돼요. 그쪽 사장이 정말로 이 창고를 사겠대요?”
이장훈은 헛웃음을 지었다.
“장사가 잘 되던 안 되던 저하고 무슨 상관이래요. 돈 내는 사람은 어차피 사장인데 손해를 보면 보는 거죠. 그리고 사장이 말했어요. 창고만 찾으면 보상금으로 2000만 원을 챙겨주고 창고의 매니저 직위를 맡으라고 했으니까 일단 돈부터 벌고 봐야죠.”
경비원은 즉시 태도가 적극적으로 돌변했다.
“제가 당장 사장한테 전화해 볼게요. 그리고 제 이름은 장인봉이에요. 그쪽 사장이 이 창고를 사들이면 제가 여기서 계속 경비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장훈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요! 걱정 마세요! 제가 매니저가 되면 그쪽은 보안 팀장이 될 거예요.”
30분이 지나자 이장훈은 창고를 사들였다.
그리고 보안 팀장의 인솔하에 창고 안전 문제를 하나하나 살피고 있었고 11호 냉동 창고에 약재가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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